민주당 김남국, 이준석 향해 "덕분에 우리 당도 변화의 바람"

민주당 김남국, 이준석 향해 "덕분에 우리 당도 변화의 바람"

2021.05.31. 오전 08: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민주당 김남국, 이준석 향해 "덕분에 우리 당도 변화의 바람"
사진 출처 = YTN
AD
'일베', '조국 수호'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격려 댓글을 주고받았다.

지난 28일 김 의원은 구의역 사고 5주기를 맞아 서울 광진구 구의역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안전한 일터,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거리에서 시민과 항상 함께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29일 이 후보는 여기에 "멋집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댓글에 대해 "댓글까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덕분에 저희 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의원에 의한 예비 경선 컷오프 문제, 전당 대회 선거에 출마하면 2~3억 원씩 날아가는 고비용 문제, 대의원과 권리 당원 표의 가치 차이가 약 25:1인 문제 등 몇 가지 먼저 고쳐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 후보에게 "선거 마지막까지 건강 잘 챙기고 건승하시기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그간 이 후보와 페이스북 공방을 주고 받아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시지 비서'로 채용한 20대 청년이 극우 성향 유튜버라는 의혹이 일자 김 의원은 지난 8일 "오세훈 시장, '일베 유튜버'를 채용한 것은 아닌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댓글로 '어떤 내용이 일베인지 짚어달라'고 요구하자, 김 의원은 다시 댓글을 달아 "이 전 최고위원도 혹시 일베 하시나. 그렇다면 빨리 탈퇴하시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또 김 의원이 4·7 재보선 참패 후 "조국 수호를 외쳤던 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들이었다"고 발언하자, 이 후보는 "제 기억에서 확실한 것은 조국 수호 집회 사회 본 시민이 국회의원이 되기는 했다. 누구더라"라고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했던 김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