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잠룡 광주 집결...국민의힘 손 맞잡은 5·18 유족들

[뉴스큐] 與 잠룡 광주 집결...국민의힘 손 맞잡은 5·18 유족들

2021.05.17.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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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여권 대선 잠룡들이 광주로 총집결하고 있고 또 잠행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5.18 관련 메시지를 내놔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별의 순간을 예고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권 가능성을 시사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앞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이 총집결하고 있는데요. 먼저 5.18 유족회가 국민의힘 의원 2명을 처음으로 추모제에 초청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추은호]
참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온전하게 얻으려면 크게 두 가지를 극복해야 된다, 넘어야 된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하나가 광주, 또 하나는 탄핵. 이 문제를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렇게 쭉 말씀을 드려왔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시절에 무릎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개인적인 행동은 아니다라는 것을 김기현 원내대표도 찾아가서 사과하고 하는 모습들, 또 초선 의원들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런 노력들이 쌓여서 어떻게 보면 5.18 추모제에 정운천, 성일종 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초청받는 그런 일도 발생하게 됐습니다. 물론 두 의원이 노력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5.18을 보는 국민의힘의 시각도 바뀌었고 또 광주의 마음도 열린 마음으로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잠룡들의 호남 쟁탈전이 이제 본격화됐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호남에서 승기를 잡아야지 당 대선 주자가 되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 호남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뿌리가 호남에 있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정도고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이라는 한 축, 그리고 친문이라는 한 축, 이 두 축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 아닙니까? 그래서 특히 여권 대선주자들은 호남의 민심을 잡아야 된다라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호남이라는 것은 호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만 지지세를 얻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표가 특이한 점이 뭐냐 하면 수도권 표와 동질 현상을 보이는 것이 과거에 참 많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 경우에는 충청이나 영남 표보다 더 많은 본적을 둔 분들이 호남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호남 표가 수도권에 있는 호남 표와도 상당히 동질화 현상을 항상 보여왔기 때문에 결국 호남 공략은 수도권 공략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이렇게 호남을 잡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나온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도 보니까 민주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 일주일 전보다 11%포인트 이상 떨어졌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단순히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지금 나온 다른 여론조사도 그렇습니다.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이 11%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지난주 금요일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호남에서 긍정이 45, 부정이 44입니다.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도 7%포인트 떨어지고 이렇게 민주당과 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지지율이 싸늘하게 바뀌는 것은 결국 지난 총선에서 거대 의석을 줬는데도 부동산 문제 해결 못하죠. 사회 양극화 문제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죠. 이런 데 대한 싸늘한 시각이 담겨 있다. 그래서 민주당이 송영길 대표가 물론 호남 출신이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을 아직까지 완전히 열어주지 않고 이렇게 있는 호남 민심이 싸늘하다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권 주자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주자들 비상이 걸렸는데요. 호남이 고향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호남 대표 주자의 쟁탈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주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올해 초 저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립니다.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헌법이 수용해야 할 때가 이미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국민 앞에 제안 드립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 저는 앞으로도 영원히 몸이 어디 있든지 간에 마음은 전북과 함께한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키워주셨는데 앞으로도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햇빛도 들어오게 하셔서 잘 키우셔서 더 써 주십시오. 우리 전라북도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 정세균을 이용해 주십시오, 써 주십시오.]

[앵커]
두 대선주자의 목소리를 들어봤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요. 최근에 좀처럼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사면론에 대한 사과, 그리고 또 개헌론을 꺼내들었어요.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사면을 연초에 대표 시절에 꺼낸 것에 대해서 사과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작년 연말 정도부터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추-윤 갈등을 당 대표로서 제대로 주도적으로 해결 못 하고 친문 관계에서 리더십을 못 보였다라는 것이 큰 이유였을 것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확 벌어진 것이 연초에 발생한 사면 건의를 하겠다라고 하는 발언 때문에 지지율이 확 꺼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뒤늦게나마 광주에 가서 사과를 했다라는 것은 이낙연 대표로서는 피할 수 없는 그런 숙제를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도 개헌론에 대해서는 조금 개인적으로 생각이 좀 다릅니다. 이낙연 전 대표랑.

왜냐하면 지금 단계에서 개헌론을 꺼내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 기본권 강화, 불평등을 완화하는 그런 개헌론을 제기를 했고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 개헌에 대해서 필요성을 공감하는 국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치자라고 하는 부분들인데 그 부분을 빼놓고 개헌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팍팍한 민생 현안에서 그런 것들을 제쳐두고 개헌 논의를 할 단계인가라고 하는 점에서 별로 이낙연 전 대표가 왜 이런 개헌론을 꺼냈을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앵커]
어떤 배경이 있을지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정세균 전 총리, 지난주부터 자신의 지역 기반이죠. 호남 지역 두루 훑으면서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나온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지지율이 그렇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오늘 나온 여론조사 보고 가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지금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데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TBS 조사인가요? KSOI 조사인데요. 이재명 지사가 39.2%고요. 이낙연 16%, 윤석열 13.4. 정세균 9.7. 이게 호남에서의 지지율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호남에서 지지율이 어느 여론조사를 봐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호남 민심이 이재명 지사를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심을 했다, 방향을 잡았다라고는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요. 아직까지는 간을 본다라고 할까요? 아직까지는 유보적이지만 그래도 한번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데 왜냐하면 단적인 예가 광주광역시의 국회의원이 8명입니다.

8명 중에서 지지를, 대권 주자를 겨냥해서 지지를 표명하는 걸 보니까 예를 들어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은 2명, 예를 들어서 정세균 전 총리 2명 또 일부는 이낙연 전 대표도 지지하고 또 관망하고. 철저하게 나눠져 있는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 쪽으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그것은 이재명 지사가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 성년의 날을 맞아서 오늘 국회에서 20대 청년 초청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권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대해서 우리 젊은이들의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축하도 드리고 반갑다는 인사도 드리지만 한편으로는 가시방석에라도 앉은 것처럼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우리 현실이 여러분들이 마음껏 희망을 이야기하고 앞날의 계획을 세우기 전념하기 어렵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한미루 / 대학생 : 예전에 친구들이 너 자유한국당 지지나햐고 놀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너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냐, 조롱과 비하의 이야기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고졸자에게 세계여행비 천만 원을 지급해 준다고 하고 어떤 분은 군을 제대한 청년들에게 3천만 원씩 지급한다고 하고 청년들은 더이상 이런 공약들에 속아 표를 주지 않습니다. 저희 청년들은 일어난 문제 속에서 정의와 공정이 바로서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참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 후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다라고 내놨습니다마는 우리 청년들이 그 대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그런 발언이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송영길 대표에게 이런 청년들의 반응이 아마 약이 됐을 겁니다. 세 사람에게 약이 됐을 겁니다. 요즘 청년들은 이렇게 나왔습니다마는 정당에 상관 않는다. 합리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그 대안이 나에게 유익하다면 또 약속을 지킬 수 있으면, 그 대안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당 후보라면 누구라도 찍겠다라는 것이 청년들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념에서 자유롭지만 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그런 세대들인데 민주당이 앞으로 내놓을 부동산 대책이라든가 일자리 대책, 이런 것에서 조금 이런 청년들의 욕망들, 욕구들 충실히 반영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부동산 문제, 주거 문제에 대해서 지금 정부 여당의 약속이 몇 년 뒤에 청년주택도 생기고 공공임대주택 많이 생기니까 거기 들어가 살면 될 것 아니냐라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청년들이라고 왜 자기 집을 가지리라고, 번듯한 아파트 갖지 말라는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 욕망조차도 투기로 몰아붙이고, 청년들도 잘하면, 나도 노력하면 집을 가질 수 있다라고 하는 공약들, 정책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민주당한테는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들이 아니냐. 오늘 모임이 송영길 대표에게도 그런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20대 청년 초청 간담회 자주 열어야 될 것 같아요. 자주 듣고요. 제대로 된 대책 내놔야 됩니다.

그리고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여기에서 여당 여러 주자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다, 그렇게 평가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지사, 제가 찾아보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이재명 지사가 몇 년 전에 같이 영화도 보고 이랬더라고요. 덕혜옹주도 같이 한 번 보고 그리고 서로 격려하고 이런 자리가 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아마 이재명 지사에 대한 시각이 이럴 겁니다. 민심을 참 빨리 파악한다. 정무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다. 또 표현을 직설적으로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 거기다가 오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가 위협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한 것은 기본소득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본소득 문제, 요즘 양극화가 보다 심해지는데 내년 대선에서 기본소득 문제가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이재명 지사가 아주 유리한 고지가 아니냐. 빅3라는 말보다도 김종인 위원장에게는 이재명 원톱인 것으로 이렇게 정리가, 머릿속에 정리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별의 순간 이렇게 예고했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오늘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주 많은 것을 대권주자라서 매력적인 요소를 참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아니었습니까? 첫 번째, 자수성가형, 스토리텔링형 인물. 예를 들어서 청계천이나 경기도 광주 판자촌 출신이고 또 덕수상고 나오고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경제부총리까지 하는 입지전적이라는 인물.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정치가 영남과 호남으로 분리돼 있는데, 이렇게 양대 산맥으로 이루고 있는데 거기에 충북 음성 출신이라는 것. 충청 대망론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또 하나, 저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 뭐냐 하면 소신 있는 경제 전문가다. 경제부총리 시절에 기억하시겠지만 장하성 정책실장과 갈등을 빚었었지 않습니까?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같이 해야 된다라고 나름대로 갈등을 빚고 소신을 지키는 그런 전문가다라는 점이 강점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아직까지 권력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지금 유쾌한 반란이라는 사단법인 결성해서 어떻게 보면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유쾌한 반란이 정치적인 반란으로 이어져야지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건데 여러 가지 자질은 갖추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의향을 내비치지는 않고 있는 단계고요. 김종인 위원장은 하나의 가능성으로서 김동연 전 총리도 그렇게 부각시키려고 애쓰고 있는 그런 단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앞두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이 메시지를 던졌을까요?

[추은호]
일단 5.18 정신을 특정 정당, 또 특정 세력이 점유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이 다 같이 공유해야 될 소중한 가치다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5.18의 금기를 깼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윤석열 전 총장이 5.18 광주하고 인연이 있습니다. 서울대 법대 대학생 시절에 형사법학회, 학교 내 학회죠. 여기서 광주 유혈진압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모의재판을 연 적이 있는데 그때 윤석열 대학생이 검사로 나와서 전두환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피신 생활도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자신은 학생운동하고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5.18 정신을 그렇게 안고 있다. 그러니까 이것은 한정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흥미롭게 봤습니다. 5.18를 전후해서 그래서 저는 윤석열 총장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행보를 취하지 않을까. 혹시나 정치 참여 선언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했는데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은 것 같고요. 아직은 시간이 아닌 것으로 본인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심은 또 올해 같은 경우에 윤석열 전 총장이 광주를 한번 방문하느냐, 관심일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내일 당장 광주를 갈 그런 계획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언론에서 또 잠잠해지면 한번 조만간 방문하지 않겠느냐, 5.18 국립묘역을 참배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당권 경쟁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다음 달 11일날 뽑잖아요. 그런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 1등을 한 여론조사가 나왔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이건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구조랑은 좀 다를 겁니다. 전당대회에서는 당심이 70%, 민심이 30%밖에 안 됩니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가 넘어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럴 경우에 민심과 당심이 분리되는 경우가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가 2019년 당 대표 뽑는 전당대회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냐 하면 그때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3명이 나왔습니다. 3명이 출마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0.2%로 과반이었습니다.

하지만 70%를 차지하는 선거인단, 당심 조사에서는 황교안 당시 후보가 55.3%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해서 여론조사에서는, 민심에서는 오세훈이 1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심에서 1위를 차지한 황교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된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70:30. 당심이 70, 여론조사 30이니까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이나 주호영 대표가 당 쪽에서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겠네요?

[추은호]
지금 그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여론조사 비율을 좀 높이자라고 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임박한 단계에서는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단계인 것 같고요. 그래서 예비경선, 컷오프를 실시해서 사람이 추려지면 젊은 정치인 혹은 초선 의원들이 합종연횡하는, 그래서 하나의 중진들에 대해서 대항마가 형성될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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