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호 열지 못할 이유 없다"

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호 열지 못할 이유 없다"

2021.05.11.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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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호 열지 못할 이유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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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공식화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과 함께 하려는 다양한 인사들에게 공당이 대원칙을 세우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 두 명을 수사하고 우리 당을 고생길에 들게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문호를 여는 일에 동의하고, 우리 당을 끝없이 비판하고 공격했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성사시키는 데 동의한다면 선거 당시 비일비재한 공천 갈등 속 당을 잠시 떠난 홍 전 대표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 스스로도 홍 전 대표와 크고 작게 얼굴을 붉힐 일이 그간 많았지만, 그 갈등으로 홍 전 대표의 입당을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그리고 개혁적 보수에서 전통적 보수까지 넓어진 스펙트럼 속에서 앞으로 보수정당의 기본 정신은 '톨레랑스'(tolérance· 관용)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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