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 D-day...與, 의원총회서 의견 조율

청문보고서 채택 D-day...與, 의원총회서 의견 조율

2021.05.1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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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 절차 마감 시한이 오늘(10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오늘 오후 대면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논의합니다.

'일부 낙마냐, 전원 사수냐' 여당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조금 전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차정윤 기자!

오늘까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상임위원회 회의 일정이 잡혔습니까?

[기자]
오늘이 임혜숙 노형욱 박준영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마감 시한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임위 전체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10시 반부터 한병도, 추경호 여야 수석원내부대표가 만나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문제, 그리고 법사위원장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펼쳐놓고 논의하자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낙마냐, 사수냐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청와대에 당내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는 없다는 청문위원들의 입장과 여론을 고려할 때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지도부의 입장을 포함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고위당정청에서 심도 있는 논의나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후 오전 11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연설자리에서 장관 후보자 적격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입장을 주시하면서 오늘 오후 3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영길 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인데, 약 8개월 만에 얼굴을 맞대고 대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지도부에 위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첫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다른 유력 대선 주자들도 전국을 돌며 조직 띄우기에 나서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 빅3로 꼽히는 선두주자들은 '조직 다지기'에 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광주와 부산을 찍고 돌아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참가자들은 전환시대 해법을 위한 공부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향후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모레 (12일) 발족하는 '민주평화광장' 에 참석합니다.

이해찬계 핵심으로 꼽히던 5선의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발기인만 만여 명에 달하는 전국 단위 모임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의도 내일 오전 정세균계 주축 의원모임인 '광화문 포럼'에 참석하는데요.

그동안은 정세균계 의원들만 모여왔지만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본격적인 결집 세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울러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경제 이슈를 건드리며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4주년을 앞두고 한국 자영업 연구원장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비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의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고, 자영업자는 국가의 기본인 두꺼운 중산층을 만드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중도층의 지지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입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외교와 노동, 복지 등 거대 담론을 놓고 이른바 대권 수업을 해오고 있었는데 소득주도 성장론과 같은 현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해 앞으로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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