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송경철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 등 정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당 대표를 놓고 세 후보가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새 지도부는 지난 재보선 참패를 수습하고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 대표 경선을 비롯한 여야 지도 체제 정비 상황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이제 4시부터 개표가 시작됐으니까 잠시 뒤에 한 5시쯤, 임박한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 판세, 누가 지금 유리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최민희]
초기에는 송영길 후보가 앞서갔다는 그런 평가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송영길 후보는 3수째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인지도도 높고 그리고 선거운동을 2번이나 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그 조직 관리를 계속 해 왔다는 의미여서 조금 앞서간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는 정말 대세가 없는 선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개 당 대표 선거는 중반 이후가 되면 대세가 결정되고 그게 틀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2018년에 이해찬 대표가 당선될 때도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세 분이 겨뤘을 때 그때 이미 이해찬 대표가 될 거다. 그래서 중반 이후에는 대세가 결정됐거든요.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이낙연 대표가 대표 되실 때는 그냥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이런 얘기. 그런데 지금은 그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 당원과 대의원들이 정말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야당에서는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하]
조금 의외 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우선 저희가 4월 7일날 서울하고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지도부를 뽑는 선거이고, 그래서 선거 결과를 통해서 나타난 여러 가지 표심들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도 뭔가 변화가 있을 거다. 혹은 청와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나 정책 변화도 있을 거다라고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사실은 이런 쇄신이나 변화, 이런 이미지보다는 결국에는 중반 이후로 가면서 친문, 문파 이런 것들만 국민들 이미지 속에 남지 않았나. 그래서 향후 새로운 지도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예측불가지만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여준 것만으로는 그래도 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국민들이 보여줬던 민심을 크게 아직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세 후보가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말이죠. 일반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세 후보의 차이라고 할까요? 어떤 분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최민희]
중요한 게 세 후보의 성향과 동시에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룰이 중요하죠. 오히려 룰이 더 중요합니다. 민주당 당 대표를 뽑을 때는 권리당원이 40%, 대의원이 45%, 그리고 일반 당원이 10%, 국민여론 15%이니까 15%의 일반 당원과 국민여론은 사실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85%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이 결정하는 것으로 봐야 되겠죠. 그런데 자꾸 친문 권리당원이라고 하시는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 말에 별로 동의를 안 합니다. 왜냐하면 그중에서 친문 권리당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23만 정도가 되는 온라인 당원입니다. 온라인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 2016년 초에 위기에서 당에 들어온 정말 친문 핵심 당원들이에요, 23만.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권리당원, 대의원 합쳐서 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 유권자가 69만이 조금 넘더라고요.
그런데 69만 중에 23만이고 나머지는 오프라인을 통해서 들어온, 어떻게 보면 조직이 가동될 수 있는 당원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건 세부적으로 알고 계실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23만이 결정할 수가 없는 구조이다. 그리고 호남 쪽에, 제가 그래서 오늘 통계를 보고 왔는데 호남 쪽의 총 권리 당원 수가 21만이더군요. 호남 중에서도 전남만. 이것은 전남 조직표가 단단한 분이 굉장히 유리한 선거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이런 표심을 놓고 이게 친문이다, 아니다로 가르는 것은 사실은 민주당 당원 구조에는 일치하는 건 아니다. 이 말씀 먼저 드리고요. 그다음에 우선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이죠, 저 분은. 그건 확실하고요.
그리고 송영길 후보의 경우도 2017년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친문이죠. 우원식 후보의 경우는 2012년 대선 때 사무총장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셋 다 친문인 거예요. 그런데 핵심이냐 조금 아니냐, 이 정도 차이이지 세 분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뭔가 하는 부분에서는 차별성이 별로 없고 출신만 조금 다르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잠시 뒤에 결과가 앞당겨져서 바로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면 친문이냐, 아니냐 이것이 당락을 가른다고 보시나요, 어떤 부분이 가장 결정적으로 판세를 가를까요?
[최민희]
친문인데 핵심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지 세력 중에 친문 핵심이 있고, 또 핵심 아니지만 친문인 후보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이 친문 핵심을 뽑아서 정말 똘똘 뭉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소수 전략으로 갈 거냐, 아니면 대권이라는 게 어차피 중도확장 전략이잖아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친문이기는 하지만 조금 약간은 색을 옅게 해서 확장 전략으로 갈 것이냐, 이 둘 중에 갈림길 아니겠습니까? 이걸 비판하고 비난하는 시각에서는 친문 핵심이 어떻고, 이렇게 얘기하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대권으로 가는, 지금 대권을 책임질 후보예요. 이번에 이 후보들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을 치를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정말 당원과 지지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지 막 누가 친문이냐, 이걸 기준으로 안 볼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게 될지, 이건 몇 분 뒤면 결과를 알 수 있게 될 것 같은데 앞서서 투표 반영 비중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면서 국민여론 비중이 적다라는 말씀해 주셨고요. 국민의힘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70%, 여론조사를 30% 반영을 하잖아요. 이렇게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까?
[박정하]
사실은 오래 돼 왔어요. 국민의힘에서도 사실은 일반 여론을 많이 반영해야 된다는 얘기들이 계속되어 왔습니다마는 아직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 이번 서울하고 부산의 보궐선거 후보 경선은 사실은 여론조사 거의 100% 이렇게 해서 그런 결과들이 나왔죠. 그런데 지난 새누리당 전당대회,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지금까지도 한 7:3 비율로 이렇게 당심과 민심의 표심이 그렇게 비율을 가지고 있고, 그런 내용 안에서 있다 보니까 당심 내에. 저희가 사실은 전통적으로 쭉 오면서 영남권의 당원들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금 한 40~45%가 영남권 당원들일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인 전체 국민의 의견을 대변한다기보다는 영남 중심의 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 저희 당도 조금 있으면 전당대회를 치러야 됩니다마는. 그래서 당내에서 그런 여론들과 그다음에 민심, 당심을 구조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전당대회는 여전히 7:3 비율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볼 때는 여론조사 비율,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비율을 나누는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민희]
이것은 김한길 지도부가 한 겁니다. 과거에 한명숙 지도부는 7:3이었고 그게 거꾸로 7:3인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국민 경선인단을 모아서 거기 7, 그리고 당원, 대의원 3 이렇게 있었거든요. 이거는 그 시기에 민주당 내 의사결정구도, 지도부의 결정인데 김한길 지도부 때, 새정치연합 때예요. 그때는 당 대표는 당심으로, 공직 후보는 민심으로. 그렇게 해서 대통령 후보나 공직선거 후보는 또 룰이 다릅니다. 여론을 더 대폭 반영하죠.
그래서 저는 이건 사실 15%나 30%나 별 차이가 없는 게 민주당의 경우는 2016년 안철수 대표 등 대거 탈당으로 호남 당원 비중이 좀 줄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당원 비율에서는 전국정당화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영남 당원이 많기 때문에 30% 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15%를 해도 전국적인 여론이 일반 권리당원, 그러니까 대의원이 아닌 권리당원으로 어느 정도 민심이 들어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15~30%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겁니다.
[박정하]
민주당 얘기만 해서 그렇습니다마는 사실은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4월 7일 이후 한 달도 안 됐는데 중간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윤호중 의원이 소위 말하는 누가 뭐라도 친문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는데 이 이전에는 보궐선거 이후에 초선오적 혹은 쇄신, 이러면서 약간의 변화나 이런 것들을 당의 지도부나 청와대 정책에 대해서 반하는 의견을 전달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거치면서 완전히 친문 영향의 그다음에 당선이 어떻게 흐르느냐에 많은 전당대회 흐름이 영향을 받게 돼서 오히려 이 이후에는 친문 마케팅 내지는 친문의 영향력, 그다음에 친문에 대한 구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세 분의 후보들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정책적인 대결 없이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오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을 해봅니다.
[최민희]
그 점은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가 됐어요. 그런데 사실 그 전에, 초에 국민의힘 초선들이 영남 꼰대, 이런 발언을 하면서 그렇게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사실 영남 출신의 표가 가겠냐,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이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의원들의 기준은 굉장히 다양해요. 그래서 저는 윤호중 대표가 친문이라서 됐다는 판단을 안 합니다. 왜냐하면 안에 들어가서 원내대표 선거를 해 보면 원내대표 선거 때 친문 아니라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 그동안 얼마나 표를 다져왔는지, 의원들 간의 친밀도는 뭔지, 선수가 어떤지. 그래서 결국은 윤호중 대표가 4선이니까, 김기현 대표가 4선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선수가 또 중요하니까 협상력을 고려해서 김기현 대표가 거기서는 플러스 점수를 얻는 거죠. 그리고 영남 출신이라는 건 조금 마이너스겠지만 그래도 여야 협상을 고려할 때는 4선과 3선이 협상을 했을 때 3선이 불리해요. 국회는 정말 엄격한 선수 구조거든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저는 꼭 그게 친문, 비문, 친박, 비박. 영남, 비영남. 이런 구도로만 원내대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그 개인의 역량이 오히려 더 고려돼서 오히려 윤호중 대표가 된 건 아무래도 박완주 후보가 3선이고 이런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나오신 거거든요. 윤호중 대표는 최고위원도 나가고 떨어져보기도 하고 그리고 법사위원장 하고 이러면서 인지도도 올리고.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일 겁니다, 아마.
[앵커]
어쨌든 결과적으로 윤호중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원내대표에 선출이 된 것이고요. 그리고 당 대표가 또 친문계가 가져가게 된다면 앞서 말씀해 주신 도로친문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최민희]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85%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은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럴 리는 절대 없잖아요. 어떤 분들은 지금 말씀하신 언론이나 야당이 도로친문당이라고 비난하더라도 똘똘 뭉쳐서 돌파해 보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어떤 분들은 대선은 확장 전략이니 이게 친문일색보다는 그래도 조금 친문 색깔을 옅게 하면서 확장전략을 써보자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있을 거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대세가 안 잡혔다는 뜻은 만약에 말씀하셨듯이 그냥 일색으로 가버렸다면 대세가 잡혔겠죠. 보다 핵심으로, 보다 핵심으로. 그런데 대세가 안 잡혔다는 것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민주당원들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 고민의 결과는 곧 나올 것 같더니 조금 더 늦어지고 있어요. 고민의 결과는 잠시 뒤에 확인할 수 있겠는데 말이죠.
[박정하]
그런데 지금 두 당이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민주당은 곧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예년의 전당대회의 지도부하고는 조금 성격이 달라요. 그러니까 예년의 양당에 있는 지도부 같은 경우 당을 쭉 이끌어가면서 공천권도 행사하고 당을 관리를 한다고 치면, 이번에는 사실 양당이 모두 9월 내지. 지금 현재 당헌당규상. 민주당은 9월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11월이면 대선 후보를 뽑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바로 대선 경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은 당 지도부에 선출된 대표나 원내대표의 영향력보다는 향후는 사실 이렇게 뽑혀지는 대선 후보의 경선 과정에서의 경쟁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오는 대권 후보가 당의 성격과 이미지, 그다음에 정책 방향을 이끌어간다라고 보시는 게. 그래서 사실은 이번 양당의 지도부는 예년보다는 영향력이나 그다음에 관리 기간이 다소 짧아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세 후보 모습이 보이고요.
[앵커]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막이 올랐죠. 현장음을 들어보겠습니다.
[사회자]
드디어 개표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께서 개표 종료를 선언해 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선거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5.2 임시 전당대회 안건 투표에 대하여 개표 종료를 선언합니다.
[사회자]
이번 5.2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는 지난번 제4차 정기 전국대회와 같이 투표 참여 수를 통해 성원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5.2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 성원 여부를 보고하겠습니다. 총 재적 대의원 1만 5905명 중 1만 43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음을 보고드립니다. 그러면 김영주 전국 대의원대회 의장께서 당헌 개정의 건, 전국 대의원대회 권한 위엄의 건에 대한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김승남 선관위 경선분과장께서는 두 안건의 투표 결과를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주]
안녕하십니까? 전국 대의원대회 의장인 김영주 대의원입니다. 먼저 당헌 개정의 건에 대한 개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 대의원 투표 총 선거인 수 1만...
[앵커]
지금 결과 발표에 앞서서 여러 가지 당헌 개정 건이라든지 이런 안건에 대한 보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 전당대회는 초미니 전당대회가 됐어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여건이 개선이 돼서 작년에 10명이 참석을 했었는데 오늘은 한 100명 정도로 참석 인원을 늘렸다고 해요. 후보들 다 나오시고. 최고위원들도 오늘 후보가 7명이 나오고 5명이 선출되게 되죠.
[최민희]
남녀 1인 떨어집니다.
[앵커]
여성 1명 포함해서?
[최민희]
남성 1명, 여성 1명. 이렇게 떨어지게 되는 거예요.
[앵커]
그렇죠. 그래서 그 결과까지 오늘 나오게 될 텐데 말이죠. 바로 발표가 되는 대로 현장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세 후보 모두 상당히 지금 긴장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최민희]
그렇죠. 저 순간이 마치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저런 경험을 하죠. 우리들의 경우는 대개 대학 입시 발표 때 저런 순간을 경험하는데 아마 그 이상의 긴장일 겁니다. 왜냐하면 대학 입시는 나 혼자 몰래 확인하는 건데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거잖아요. 표 차도 다 나오고. 그래서 엄청 긴장되는 순간일 것 같아요.
[박정하]
그리고 앞서 최 의원님 말씀주셨지만 사실은 이게 다른 예년의 전당대회와 달리 지금 결과를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세 후보가 굉장히 긴장 상황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전당대회 하면 당원들이 다 모셔서 시끌시끌한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 저기도 여의도 민주당 당사인데...
[사회자]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되었고 전국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여론조사 5%를 결과에 반영하였습니다. 개표 결과에 대한 발표는 먼저 각 선거인단별 투표율 및 후보별 득표율을 발표한 후 마지막으로 최종 합산 득표율을 발표하겠습니다. 발표 순서는 최고위원 후보자, 당 대표 후보로 하되 기호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면 개표 결과를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께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이상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부터 더불어민주당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우선 대의원 투표율입니다.
전국 대의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그리고 재외 국민 투표 합산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1만 5905명, 그리고 유효 득표단 수 1만 4365명, 투표율 90.32%입니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69만 4559명 중 유효 투표자 수 29만 6885명, 투표율은 42.74%입니다.
기호 1번 최고위원 후보부터 발표하겠습니다.
강병원 후보 대의원 득표수 4206명, 득표율 14.64%. 권리당원 득표수 12만 170명, 득표율 20.24%.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7.23%. 당원 여론조사 17.48%.
기호 2번 황명선 후보 대의원 득표수 4215명, 득표율 14.67%, 권리당원 득표수 4만 805명, 득표율 6.87%,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0.84%,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9.15%,
기호 3번 김용민 후보 대의원 득표수 3568명, 득표율 12.42%, 권리당원 득표수 12만 8207명, 득표율 21.59%,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23.8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22.28%,
기호 4번 전혜숙 후보. 대의원 득표수 3987명, 득표율 13.88%, 권리당원 득표수 6만 6527명, 득표율 11.20%,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0.23%,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1.50%.
기호 5번 서삼석 후보 대의원 득표수 3906명, 득표율 13.60%, 권리당원 득표수 5만 9077명, 득표율 9.95%,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5.8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8.48%.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대의원 득표수 4726명, 득표율 16.45%,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3543명, 득표율 17.44%,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9.81%,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7.04%.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대의원 득표수 4122명, 득표율 14.35%, 권리당원 득표수 7만 5441명, 득표율 12.71%, 12.71%입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2.1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4.08%, 최고위원 후보자 최종 득표율을 합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강병원 후보 총 득표율 10.28%, 기호 2번 황명선 후보 총 득표율 10.89%, 기호 3번 김용민 후보 총 득표율 17.73%, 기호 4번 전혜숙 후보 총 득표율 12.32%, 기호 5번 서삼석 후보 총 득표율 11.11%,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총 득표율 17.21%,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총 득표율 13.46%입니다.
다음은 당 대표 후보자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당 대표 대의원 투표율입니다.
전국 대의원 온라인 및 ARS 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투표의 합산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1만 5905명 중에 유효 투표자 수는 1만 4365명, 득표율은 90.32%입니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69만 4559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29만 6885명, 투표율은 42.74%입니다.
각 후보당 득표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 대의원 득표수 4808명, 득표율은 34.47%,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8709명, 득표율 36.62%,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37.36%,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31.41%,
기호 2번 송영길 후보 대의원 득표수 5023명, 득표율 34.97%,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6729명, 득표율 35.95%,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34.70%,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40.38%,
기호 3번 우원식 후보 대의원 득표수 4534명, 득표율 31.56%, 권리당원 득표수 8만 1447명, 득표율 27.43%,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27.94%,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28.22%.
당 대표 후보자 최종 득표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 총 득표율 35.01%.
기호 2번 송영길 후보 총 득표율 35.60%.
기호 3번 우원식 후보 총 득표율 29.38%.
이상으로 개표 결과를 마치겠습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최고위원은 당선 순위 순으로 발표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기호 3번 김영민 후보, 기호 1번 강병원 후보,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기호 4번 전혜숙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는 기호 2번 송영길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좌석으로 내려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송영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가 지금 있었는데요. 조금 전에 들으신 대로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송영길 후보가 최종 당선이 됐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선이 됐어요.
[최민희]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앵커]
득표율이 35.01, 35.60.
[최민희]
뿐만 아니라 우원식 후보가 30% 가까이 얻었어요. 그러니까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실 때 친문 핵심이 당선되면 너무 치우친 느낌이 드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신, 말하자면 핵심 당원이 35%였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70% 정도는 이게 대선을 앞두고 확장 전략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신 것으로 봐야죠. 그런데 표 차이가 안 난다는 건 정말 이런 순간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너무너무 고민을 많이 하셨다, 그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이 정도까지 표 차가 적었던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는데.
[최민희]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표하고 박지원 대표가 겨룰 때 그때 1%. 그때도 박빙이었거든요.
[앵커]
송영길 후보, 새 당 대표에 선출이 됐습니다. 5선 의원이고요. 호남 출신입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86그룹의 맏형 격으로 당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고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던 거죠?
[최민희]
이게 대개 3수 하면 여러 가지 앞서게 됩니다. 우선 인지도 앞서고요. 두 번째는 조직력이 앞서게 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개인에 대한 판단보다는 원래 이렇게 보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사실은 나경원 후보하고 오세훈 후보가 겨뤘을 때 나경원 후보 우세를 다 점쳤잖아요. 그런데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오세훈 후보를 뽑습니다. 이렇게 비슷한 현상이 각 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요.
[앵커]
이제 잠시 뒤면 당 대표 수락연설도 있을 텐데요. 진행이 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현장 오디오를 올려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새로 구성된 여당 지도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정하]
일단은 앞서 최민희 의원 말씀 주신 것처럼 굉장히 박빙 상황으로 나온 결과라 민주당 내에서도 굉장히 당원들이 고심이 많았구나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거꾸로 여론조사상으로는 송영길 후보가 좀 다소 많이 앞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홍영표 의원하고 표 차가 거의 없는 정도로 박빙 승부였어요.
오히려 그사이에 일반, 약간 중도성향으로 당이 가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임기 말까지 잘 챙기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소위 말하는 친문 성향의 표심들이 더 많이 나중에 발현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박빙의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향후 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대표를 뽑았던 당심과 그다음에 나머지 친문계열의 당심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건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민희]
조금 다른 게 송영길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4.7이에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영표 후보가 37.36%예요. 홍영표 후보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후보가 40.38, 홍영표 후보가 31. 그런 것이었어요.
[앵커]
수락연설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당기 전달식에 이어서 수락연설 들어보겠습니다.
[사회자]
다시 한 번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당 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지난 4월 7일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습니다.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경쟁에 참여해 주신 홍영표, 우원식 후보님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황명석, 서삼석 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영표 후보님의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심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하여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새로 선출되신 다섯 분의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 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습니다.
전국의 당원, 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님과 긴밀히 협력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 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 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가겠습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의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부와 협력하겠습니다.
당정 협의를 통해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정부와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그린 뉴딜,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남북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 하지 말고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 가겠습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4기 민주당을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새 대표의 수락연설을 들어보셨습니다. 원팀을 강조한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경선 과정에서는 대통령과 민주를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꾸자. 이런 변화를 예고했어요. 그리고 오늘 여러 가지 얘기했었는데 2030의 얘기를 듣고 또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겠다, 이런 언급도 있었는데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뭐라고 보십니까?
[최민희]
저는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재보궐 패인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초선들의 진단이 있고 2030 의원 5명의 진단이 있었지만 그게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게 아니었거든요. 인성비판 수준이었거든요. 그걸 저는 제일 위험하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과학적인 여론조사와 FDI을 통해서 재보궐 패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해법을 찾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얘기한 것 중에 진정성 있는, 언행일치를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면 민주당 내에 명백하게 땅 투기를 한 의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인적쇄신의 칼을 드는 것, 이게 저는 신뢰회복의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무엇보다 화합이겠죠. 그러니까 지금 당 대표를 하고 나면 사실 지금 표 차이가 거의 안 나잖아요. 특히 홍영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표 차이가 0.59% 차이로 이긴 거예요. 그리고 우원식 후보도 29.38이니까 세 후보에게 거의 정확하게 3분의 1 된 거거든요. 그러면 3개로 나눠졌던 표심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행보, 이게 세 번째로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변 중의 하나는 초선 김용민 후보가 최고위원 1등 후보가 된 거예요. 이 부분은 지금 김용민 후보를 친문으로 분류하지만 그렇게 분류하기가 곤란한 게 애초에 김용민 후보는 국회의원 되면서 검찰 개혁에 모든 걸 걸겠다. 이런 후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당원들의 17.7%는 검찰 개혁을 그래도 중단 없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되죠.
[앵커]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득표율에 따라서 쇄신과 안정 사이에 당심의 향배를 내다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어떠니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최민희]
그러니까 쇄신은 누가 최고위원이 돼도 누가 당 대표가 돼도 지금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쇄신은 그건 숙명이고요. 문제는 쇄신의 방법론이 아니겠습니다.
[앵커]
박정하 전 대변인님, 일단 앞으로 주목되는 건 여야 관계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당을 다 정리를 한 셈이에요. 어쨌든 오늘 새로운 당 대표로 송영길 후보를 대표로 선출했고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로 구축했고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고 당 대표는 6월 초쯤에...
[박정하]
아직 전당대회 일정 아직 안 잡혔고 5월 말 내지 6월 초쯤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앵커]
앞으로 여야 관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정하]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사실 새로 선임된 우리 송영길 대표께서 굉장히 큰 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야 간의 관계에 있어서 국회 정상화 문제가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청와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다음에 새로 등장하는 민주당 내 대선후보들과 당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이런 굉장히 많은 숙제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그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당 대표로서의 역할이 후한 점수 그리고 향후 대선을 이끌어가는 데 민주당의 대표로서 역할에 대한 평가가 있지 않겠나. 어쨌든 예년의 당 대표보다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있어서 그 짐이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라고 생각을 하고 잘 됐으면 바람... 물론 저는 상대 당에 속해 있습니다마는 우리 정치 발전 그다음에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잘 이끌어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20초가 남았는데 여당 새 대표에게 하신 말씀 있으실까요?
[박정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에도 나왔습니다마는 30%대가 갤럽에서는는 무너졌어요. 갈수록 정치지형의 중심이 여의도로 올 수밖에 없는데 여의도에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편안한 삶, 민생, 협치. 이런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금까지 있었던 이념 갈등 같은 건 뒤로 놔두면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민주당의 쇄신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안은 새로운 당 대표에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께서 말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 등 정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당 대표를 놓고 세 후보가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새 지도부는 지난 재보선 참패를 수습하고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 대표 경선을 비롯한 여야 지도 체제 정비 상황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이제 4시부터 개표가 시작됐으니까 잠시 뒤에 한 5시쯤, 임박한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 판세, 누가 지금 유리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최민희]
초기에는 송영길 후보가 앞서갔다는 그런 평가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송영길 후보는 3수째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인지도도 높고 그리고 선거운동을 2번이나 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그 조직 관리를 계속 해 왔다는 의미여서 조금 앞서간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는 정말 대세가 없는 선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개 당 대표 선거는 중반 이후가 되면 대세가 결정되고 그게 틀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2018년에 이해찬 대표가 당선될 때도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세 분이 겨뤘을 때 그때 이미 이해찬 대표가 될 거다. 그래서 중반 이후에는 대세가 결정됐거든요.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이낙연 대표가 대표 되실 때는 그냥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이런 얘기. 그런데 지금은 그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 당원과 대의원들이 정말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야당에서는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하]
조금 의외 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우선 저희가 4월 7일날 서울하고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지도부를 뽑는 선거이고, 그래서 선거 결과를 통해서 나타난 여러 가지 표심들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도 뭔가 변화가 있을 거다. 혹은 청와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나 정책 변화도 있을 거다라고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사실은 이런 쇄신이나 변화, 이런 이미지보다는 결국에는 중반 이후로 가면서 친문, 문파 이런 것들만 국민들 이미지 속에 남지 않았나. 그래서 향후 새로운 지도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예측불가지만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여준 것만으로는 그래도 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국민들이 보여줬던 민심을 크게 아직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세 후보가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말이죠. 일반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세 후보의 차이라고 할까요? 어떤 분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최민희]
중요한 게 세 후보의 성향과 동시에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룰이 중요하죠. 오히려 룰이 더 중요합니다. 민주당 당 대표를 뽑을 때는 권리당원이 40%, 대의원이 45%, 그리고 일반 당원이 10%, 국민여론 15%이니까 15%의 일반 당원과 국민여론은 사실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85%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중이 결정하는 것으로 봐야 되겠죠. 그런데 자꾸 친문 권리당원이라고 하시는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 말에 별로 동의를 안 합니다. 왜냐하면 그중에서 친문 권리당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23만 정도가 되는 온라인 당원입니다. 온라인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 2016년 초에 위기에서 당에 들어온 정말 친문 핵심 당원들이에요, 23만.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권리당원, 대의원 합쳐서 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 유권자가 69만이 조금 넘더라고요.
그런데 69만 중에 23만이고 나머지는 오프라인을 통해서 들어온, 어떻게 보면 조직이 가동될 수 있는 당원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건 세부적으로 알고 계실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23만이 결정할 수가 없는 구조이다. 그리고 호남 쪽에, 제가 그래서 오늘 통계를 보고 왔는데 호남 쪽의 총 권리 당원 수가 21만이더군요. 호남 중에서도 전남만. 이것은 전남 조직표가 단단한 분이 굉장히 유리한 선거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이런 표심을 놓고 이게 친문이다, 아니다로 가르는 것은 사실은 민주당 당원 구조에는 일치하는 건 아니다. 이 말씀 먼저 드리고요. 그다음에 우선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이죠, 저 분은. 그건 확실하고요.
그리고 송영길 후보의 경우도 2017년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친문이죠. 우원식 후보의 경우는 2012년 대선 때 사무총장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셋 다 친문인 거예요. 그런데 핵심이냐 조금 아니냐, 이 정도 차이이지 세 분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뭔가 하는 부분에서는 차별성이 별로 없고 출신만 조금 다르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잠시 뒤에 결과가 앞당겨져서 바로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면 친문이냐, 아니냐 이것이 당락을 가른다고 보시나요, 어떤 부분이 가장 결정적으로 판세를 가를까요?
[최민희]
친문인데 핵심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지 세력 중에 친문 핵심이 있고, 또 핵심 아니지만 친문인 후보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이 친문 핵심을 뽑아서 정말 똘똘 뭉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소수 전략으로 갈 거냐, 아니면 대권이라는 게 어차피 중도확장 전략이잖아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친문이기는 하지만 조금 약간은 색을 옅게 해서 확장 전략으로 갈 것이냐, 이 둘 중에 갈림길 아니겠습니까? 이걸 비판하고 비난하는 시각에서는 친문 핵심이 어떻고, 이렇게 얘기하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대권으로 가는, 지금 대권을 책임질 후보예요. 이번에 이 후보들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을 치를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정말 당원과 지지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지 막 누가 친문이냐, 이걸 기준으로 안 볼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게 될지, 이건 몇 분 뒤면 결과를 알 수 있게 될 것 같은데 앞서서 투표 반영 비중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면서 국민여론 비중이 적다라는 말씀해 주셨고요. 국민의힘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70%, 여론조사를 30% 반영을 하잖아요. 이렇게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까?
[박정하]
사실은 오래 돼 왔어요. 국민의힘에서도 사실은 일반 여론을 많이 반영해야 된다는 얘기들이 계속되어 왔습니다마는 아직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 이번 서울하고 부산의 보궐선거 후보 경선은 사실은 여론조사 거의 100% 이렇게 해서 그런 결과들이 나왔죠. 그런데 지난 새누리당 전당대회,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지금까지도 한 7:3 비율로 이렇게 당심과 민심의 표심이 그렇게 비율을 가지고 있고, 그런 내용 안에서 있다 보니까 당심 내에. 저희가 사실은 전통적으로 쭉 오면서 영남권의 당원들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금 한 40~45%가 영남권 당원들일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인 전체 국민의 의견을 대변한다기보다는 영남 중심의 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 저희 당도 조금 있으면 전당대회를 치러야 됩니다마는. 그래서 당내에서 그런 여론들과 그다음에 민심, 당심을 구조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전당대회는 여전히 7:3 비율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볼 때는 여론조사 비율,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비율을 나누는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민희]
이것은 김한길 지도부가 한 겁니다. 과거에 한명숙 지도부는 7:3이었고 그게 거꾸로 7:3인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국민 경선인단을 모아서 거기 7, 그리고 당원, 대의원 3 이렇게 있었거든요. 이거는 그 시기에 민주당 내 의사결정구도, 지도부의 결정인데 김한길 지도부 때, 새정치연합 때예요. 그때는 당 대표는 당심으로, 공직 후보는 민심으로. 그렇게 해서 대통령 후보나 공직선거 후보는 또 룰이 다릅니다. 여론을 더 대폭 반영하죠.
그래서 저는 이건 사실 15%나 30%나 별 차이가 없는 게 민주당의 경우는 2016년 안철수 대표 등 대거 탈당으로 호남 당원 비중이 좀 줄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당원 비율에서는 전국정당화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영남 당원이 많기 때문에 30% 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15%를 해도 전국적인 여론이 일반 권리당원, 그러니까 대의원이 아닌 권리당원으로 어느 정도 민심이 들어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15~30%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겁니다.
[박정하]
민주당 얘기만 해서 그렇습니다마는 사실은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4월 7일 이후 한 달도 안 됐는데 중간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윤호중 의원이 소위 말하는 누가 뭐라도 친문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는데 이 이전에는 보궐선거 이후에 초선오적 혹은 쇄신, 이러면서 약간의 변화나 이런 것들을 당의 지도부나 청와대 정책에 대해서 반하는 의견을 전달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거치면서 완전히 친문 영향의 그다음에 당선이 어떻게 흐르느냐에 많은 전당대회 흐름이 영향을 받게 돼서 오히려 이 이후에는 친문 마케팅 내지는 친문의 영향력, 그다음에 친문에 대한 구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세 분의 후보들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정책적인 대결 없이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오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을 해봅니다.
[최민희]
그 점은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가 됐어요. 그런데 사실 그 전에, 초에 국민의힘 초선들이 영남 꼰대, 이런 발언을 하면서 그렇게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사실 영남 출신의 표가 가겠냐,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이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의원들의 기준은 굉장히 다양해요. 그래서 저는 윤호중 대표가 친문이라서 됐다는 판단을 안 합니다. 왜냐하면 안에 들어가서 원내대표 선거를 해 보면 원내대표 선거 때 친문 아니라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 그동안 얼마나 표를 다져왔는지, 의원들 간의 친밀도는 뭔지, 선수가 어떤지. 그래서 결국은 윤호중 대표가 4선이니까, 김기현 대표가 4선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선수가 또 중요하니까 협상력을 고려해서 김기현 대표가 거기서는 플러스 점수를 얻는 거죠. 그리고 영남 출신이라는 건 조금 마이너스겠지만 그래도 여야 협상을 고려할 때는 4선과 3선이 협상을 했을 때 3선이 불리해요. 국회는 정말 엄격한 선수 구조거든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저는 꼭 그게 친문, 비문, 친박, 비박. 영남, 비영남. 이런 구도로만 원내대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그 개인의 역량이 오히려 더 고려돼서 오히려 윤호중 대표가 된 건 아무래도 박완주 후보가 3선이고 이런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나오신 거거든요. 윤호중 대표는 최고위원도 나가고 떨어져보기도 하고 그리고 법사위원장 하고 이러면서 인지도도 올리고.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일 겁니다, 아마.
[앵커]
어쨌든 결과적으로 윤호중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원내대표에 선출이 된 것이고요. 그리고 당 대표가 또 친문계가 가져가게 된다면 앞서 말씀해 주신 도로친문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최민희]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85%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은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럴 리는 절대 없잖아요. 어떤 분들은 지금 말씀하신 언론이나 야당이 도로친문당이라고 비난하더라도 똘똘 뭉쳐서 돌파해 보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어떤 분들은 대선은 확장 전략이니 이게 친문일색보다는 그래도 조금 친문 색깔을 옅게 하면서 확장전략을 써보자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있을 거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대세가 안 잡혔다는 뜻은 만약에 말씀하셨듯이 그냥 일색으로 가버렸다면 대세가 잡혔겠죠. 보다 핵심으로, 보다 핵심으로. 그런데 대세가 안 잡혔다는 것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민주당원들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 고민의 결과는 곧 나올 것 같더니 조금 더 늦어지고 있어요. 고민의 결과는 잠시 뒤에 확인할 수 있겠는데 말이죠.
[박정하]
그런데 지금 두 당이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민주당은 곧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예년의 전당대회의 지도부하고는 조금 성격이 달라요. 그러니까 예년의 양당에 있는 지도부 같은 경우 당을 쭉 이끌어가면서 공천권도 행사하고 당을 관리를 한다고 치면, 이번에는 사실 양당이 모두 9월 내지. 지금 현재 당헌당규상. 민주당은 9월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11월이면 대선 후보를 뽑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바로 대선 경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은 당 지도부에 선출된 대표나 원내대표의 영향력보다는 향후는 사실 이렇게 뽑혀지는 대선 후보의 경선 과정에서의 경쟁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오는 대권 후보가 당의 성격과 이미지, 그다음에 정책 방향을 이끌어간다라고 보시는 게. 그래서 사실은 이번 양당의 지도부는 예년보다는 영향력이나 그다음에 관리 기간이 다소 짧아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세 후보 모습이 보이고요.
[앵커]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막이 올랐죠. 현장음을 들어보겠습니다.
[사회자]
드디어 개표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께서 개표 종료를 선언해 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선거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5.2 임시 전당대회 안건 투표에 대하여 개표 종료를 선언합니다.
[사회자]
이번 5.2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는 지난번 제4차 정기 전국대회와 같이 투표 참여 수를 통해 성원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5.2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 성원 여부를 보고하겠습니다. 총 재적 대의원 1만 5905명 중 1만 43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음을 보고드립니다. 그러면 김영주 전국 대의원대회 의장께서 당헌 개정의 건, 전국 대의원대회 권한 위엄의 건에 대한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김승남 선관위 경선분과장께서는 두 안건의 투표 결과를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주]
안녕하십니까? 전국 대의원대회 의장인 김영주 대의원입니다. 먼저 당헌 개정의 건에 대한 개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 대의원 투표 총 선거인 수 1만...
[앵커]
지금 결과 발표에 앞서서 여러 가지 당헌 개정 건이라든지 이런 안건에 대한 보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 전당대회는 초미니 전당대회가 됐어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여건이 개선이 돼서 작년에 10명이 참석을 했었는데 오늘은 한 100명 정도로 참석 인원을 늘렸다고 해요. 후보들 다 나오시고. 최고위원들도 오늘 후보가 7명이 나오고 5명이 선출되게 되죠.
[최민희]
남녀 1인 떨어집니다.
[앵커]
여성 1명 포함해서?
[최민희]
남성 1명, 여성 1명. 이렇게 떨어지게 되는 거예요.
[앵커]
그렇죠. 그래서 그 결과까지 오늘 나오게 될 텐데 말이죠. 바로 발표가 되는 대로 현장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세 후보 모두 상당히 지금 긴장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최민희]
그렇죠. 저 순간이 마치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저런 경험을 하죠. 우리들의 경우는 대개 대학 입시 발표 때 저런 순간을 경험하는데 아마 그 이상의 긴장일 겁니다. 왜냐하면 대학 입시는 나 혼자 몰래 확인하는 건데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거잖아요. 표 차도 다 나오고. 그래서 엄청 긴장되는 순간일 것 같아요.
[박정하]
그리고 앞서 최 의원님 말씀주셨지만 사실은 이게 다른 예년의 전당대회와 달리 지금 결과를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세 후보가 굉장히 긴장 상황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전당대회 하면 당원들이 다 모셔서 시끌시끌한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 저기도 여의도 민주당 당사인데...
[사회자]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되었고 전국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여론조사 5%를 결과에 반영하였습니다. 개표 결과에 대한 발표는 먼저 각 선거인단별 투표율 및 후보별 득표율을 발표한 후 마지막으로 최종 합산 득표율을 발표하겠습니다. 발표 순서는 최고위원 후보자, 당 대표 후보로 하되 기호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면 개표 결과를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께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이상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부터 더불어민주당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우선 대의원 투표율입니다.
전국 대의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그리고 재외 국민 투표 합산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1만 5905명, 그리고 유효 득표단 수 1만 4365명, 투표율 90.32%입니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69만 4559명 중 유효 투표자 수 29만 6885명, 투표율은 42.74%입니다.
기호 1번 최고위원 후보부터 발표하겠습니다.
강병원 후보 대의원 득표수 4206명, 득표율 14.64%. 권리당원 득표수 12만 170명, 득표율 20.24%.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7.23%. 당원 여론조사 17.48%.
기호 2번 황명선 후보 대의원 득표수 4215명, 득표율 14.67%, 권리당원 득표수 4만 805명, 득표율 6.87%,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0.84%,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9.15%,
기호 3번 김용민 후보 대의원 득표수 3568명, 득표율 12.42%, 권리당원 득표수 12만 8207명, 득표율 21.59%,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23.8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22.28%,
기호 4번 전혜숙 후보. 대의원 득표수 3987명, 득표율 13.88%, 권리당원 득표수 6만 6527명, 득표율 11.20%,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0.23%,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1.50%.
기호 5번 서삼석 후보 대의원 득표수 3906명, 득표율 13.60%, 권리당원 득표수 5만 9077명, 득표율 9.95%,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5.8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8.48%.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대의원 득표수 4726명, 득표율 16.45%,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3543명, 득표율 17.44%,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9.81%,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7.04%.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대의원 득표수 4122명, 득표율 14.35%, 권리당원 득표수 7만 5441명, 득표율 12.71%, 12.71%입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12.17%,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14.08%, 최고위원 후보자 최종 득표율을 합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강병원 후보 총 득표율 10.28%, 기호 2번 황명선 후보 총 득표율 10.89%, 기호 3번 김용민 후보 총 득표율 17.73%, 기호 4번 전혜숙 후보 총 득표율 12.32%, 기호 5번 서삼석 후보 총 득표율 11.11%,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총 득표율 17.21%,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총 득표율 13.46%입니다.
다음은 당 대표 후보자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당 대표 대의원 투표율입니다.
전국 대의원 온라인 및 ARS 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투표의 합산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1만 5905명 중에 유효 투표자 수는 1만 4365명, 득표율은 90.32%입니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 결과입니다.
총 선거인 수 69만 4559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29만 6885명, 투표율은 42.74%입니다.
각 후보당 득표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 대의원 득표수 4808명, 득표율은 34.47%,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8709명, 득표율 36.62%,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37.36%,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31.41%,
기호 2번 송영길 후보 대의원 득표수 5023명, 득표율 34.97%, 권리당원 득표수 10만 6729명, 득표율 35.95%,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34.70%,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40.38%,
기호 3번 우원식 후보 대의원 득표수 4534명, 득표율 31.56%, 권리당원 득표수 8만 1447명, 득표율 27.43%,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27.94%, 당원 여론조사 득표율 28.22%.
당 대표 후보자 최종 득표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 총 득표율 35.01%.
기호 2번 송영길 후보 총 득표율 35.60%.
기호 3번 우원식 후보 총 득표율 29.38%.
이상으로 개표 결과를 마치겠습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최고위원은 당선 순위 순으로 발표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기호 3번 김영민 후보, 기호 1번 강병원 후보, 기호 6번 백혜련 후보, 기호 7번 김영배 후보, 기호 4번 전혜숙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는 기호 2번 송영길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좌석으로 내려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송영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가 지금 있었는데요. 조금 전에 들으신 대로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송영길 후보가 최종 당선이 됐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선이 됐어요.
[최민희]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앵커]
득표율이 35.01, 35.60.
[최민희]
뿐만 아니라 우원식 후보가 30% 가까이 얻었어요. 그러니까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실 때 친문 핵심이 당선되면 너무 치우친 느낌이 드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신, 말하자면 핵심 당원이 35%였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70% 정도는 이게 대선을 앞두고 확장 전략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신 것으로 봐야죠. 그런데 표 차이가 안 난다는 건 정말 이런 순간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너무너무 고민을 많이 하셨다, 그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이 정도까지 표 차가 적었던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는데.
[최민희]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표하고 박지원 대표가 겨룰 때 그때 1%. 그때도 박빙이었거든요.
[앵커]
송영길 후보, 새 당 대표에 선출이 됐습니다. 5선 의원이고요. 호남 출신입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86그룹의 맏형 격으로 당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고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던 거죠?
[최민희]
이게 대개 3수 하면 여러 가지 앞서게 됩니다. 우선 인지도 앞서고요. 두 번째는 조직력이 앞서게 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개인에 대한 판단보다는 원래 이렇게 보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사실은 나경원 후보하고 오세훈 후보가 겨뤘을 때 나경원 후보 우세를 다 점쳤잖아요. 그런데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오세훈 후보를 뽑습니다. 이렇게 비슷한 현상이 각 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요.
[앵커]
이제 잠시 뒤면 당 대표 수락연설도 있을 텐데요. 진행이 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현장 오디오를 올려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새로 구성된 여당 지도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정하]
일단은 앞서 최민희 의원 말씀 주신 것처럼 굉장히 박빙 상황으로 나온 결과라 민주당 내에서도 굉장히 당원들이 고심이 많았구나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거꾸로 여론조사상으로는 송영길 후보가 좀 다소 많이 앞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홍영표 의원하고 표 차가 거의 없는 정도로 박빙 승부였어요.
오히려 그사이에 일반, 약간 중도성향으로 당이 가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임기 말까지 잘 챙기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소위 말하는 친문 성향의 표심들이 더 많이 나중에 발현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박빙의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향후 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대표를 뽑았던 당심과 그다음에 나머지 친문계열의 당심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건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민희]
조금 다른 게 송영길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4.7이에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영표 후보가 37.36%예요. 홍영표 후보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후보가 40.38, 홍영표 후보가 31. 그런 것이었어요.
[앵커]
수락연설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당기 전달식에 이어서 수락연설 들어보겠습니다.
[사회자]
다시 한 번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당 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지난 4월 7일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습니다.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경쟁에 참여해 주신 홍영표, 우원식 후보님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황명석, 서삼석 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영표 후보님의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심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하여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새로 선출되신 다섯 분의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 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습니다.
전국의 당원, 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님과 긴밀히 협력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 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 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가겠습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의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부와 협력하겠습니다.
당정 협의를 통해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정부와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그린 뉴딜,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남북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 하지 말고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 가겠습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4기 민주당을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새 대표의 수락연설을 들어보셨습니다. 원팀을 강조한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경선 과정에서는 대통령과 민주를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꾸자. 이런 변화를 예고했어요. 그리고 오늘 여러 가지 얘기했었는데 2030의 얘기를 듣고 또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겠다, 이런 언급도 있었는데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뭐라고 보십니까?
[최민희]
저는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재보궐 패인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초선들의 진단이 있고 2030 의원 5명의 진단이 있었지만 그게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게 아니었거든요. 인성비판 수준이었거든요. 그걸 저는 제일 위험하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과학적인 여론조사와 FDI을 통해서 재보궐 패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해법을 찾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얘기한 것 중에 진정성 있는, 언행일치를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면 민주당 내에 명백하게 땅 투기를 한 의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인적쇄신의 칼을 드는 것, 이게 저는 신뢰회복의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무엇보다 화합이겠죠. 그러니까 지금 당 대표를 하고 나면 사실 지금 표 차이가 거의 안 나잖아요. 특히 홍영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표 차이가 0.59% 차이로 이긴 거예요. 그리고 우원식 후보도 29.38이니까 세 후보에게 거의 정확하게 3분의 1 된 거거든요. 그러면 3개로 나눠졌던 표심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행보, 이게 세 번째로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변 중의 하나는 초선 김용민 후보가 최고위원 1등 후보가 된 거예요. 이 부분은 지금 김용민 후보를 친문으로 분류하지만 그렇게 분류하기가 곤란한 게 애초에 김용민 후보는 국회의원 되면서 검찰 개혁에 모든 걸 걸겠다. 이런 후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당원들의 17.7%는 검찰 개혁을 그래도 중단 없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되죠.
[앵커]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득표율에 따라서 쇄신과 안정 사이에 당심의 향배를 내다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어떠니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최민희]
그러니까 쇄신은 누가 최고위원이 돼도 누가 당 대표가 돼도 지금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쇄신은 그건 숙명이고요. 문제는 쇄신의 방법론이 아니겠습니다.
[앵커]
박정하 전 대변인님, 일단 앞으로 주목되는 건 여야 관계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당을 다 정리를 한 셈이에요. 어쨌든 오늘 새로운 당 대표로 송영길 후보를 대표로 선출했고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로 구축했고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고 당 대표는 6월 초쯤에...
[박정하]
아직 전당대회 일정 아직 안 잡혔고 5월 말 내지 6월 초쯤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앵커]
앞으로 여야 관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정하]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사실 새로 선임된 우리 송영길 대표께서 굉장히 큰 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야 간의 관계에 있어서 국회 정상화 문제가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청와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다음에 새로 등장하는 민주당 내 대선후보들과 당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이런 굉장히 많은 숙제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그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당 대표로서의 역할이 후한 점수 그리고 향후 대선을 이끌어가는 데 민주당의 대표로서 역할에 대한 평가가 있지 않겠나. 어쨌든 예년의 당 대표보다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있어서 그 짐이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라고 생각을 하고 잘 됐으면 바람... 물론 저는 상대 당에 속해 있습니다마는 우리 정치 발전 그다음에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잘 이끌어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20초가 남았는데 여당 새 대표에게 하신 말씀 있으실까요?
[박정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에도 나왔습니다마는 30%대가 갤럽에서는는 무너졌어요. 갈수록 정치지형의 중심이 여의도로 올 수밖에 없는데 여의도에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편안한 삶, 민생, 협치. 이런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금까지 있었던 이념 갈등 같은 건 뒤로 놔두면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민주당의 쇄신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안은 새로운 당 대표에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께서 말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