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 참석...바이든 첫 화상대면

문 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 참석...바이든 첫 화상대면

2021.04.22.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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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세계기후정상회의 화상 참석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 간 첫 대면
우리나라 기후 행동 강화 의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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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세계기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처음 대면합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국제 행동 동참 의지를 밝히며 기후 대응 선도국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대한 겁니다.

화상 만남이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 간 대면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정상 세션에서 우리나라의 기후 행동 강화 의지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그제(20일) 열린 아시아 국가들의 '보아오포럼'에서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21년 보아오포럼 개막식 영상 메시지, 지난 20일) : 한국 국민은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린 뉴딜'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릴 2021 P4G 정상회의,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주요 경제국 포럼 17개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미주 등 각 지역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화상 회의니만큼 한미 정상이 별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다음 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으로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 정상의 상견례 성격이 짙은 자리입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기후 대응 선도그룹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합니다.

미중 정상이 양국 간 갈등을 직접 표출할지, 기후 협력을 통한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여줄지도 관심입니다.

미중 양쪽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문 대통령에게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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