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美 대통령, 지금 북한과 대화해야"

문 대통령 "바이든 美 대통령, 지금 북한과 대화해야"

2021.04.21.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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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금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초강대국 간의 관계가 악화하면 비핵화를 위한 모든 협상을 해칠 수 있다며 북한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미국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하루빨리 마주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실제적이고 불가역적인 진전을 이룬 역사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거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데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양보와 보상을 동시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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