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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 대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죠. 내년 3월 9일 대선이 치러집니다. 오늘 김부겸 전 장관이 총리 후보로 지명이 되면서 정세균 총리도 곧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정치권은 내년 대선을 향해서 하루하루 긴박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내년 대선까지 대선 주자들의 행보,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개각 간략하게 평가를 해 주시죠.
[최진]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4년 동안 한 인사 중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최진]
일단 친문 강경파가 없었고 정치인이 거의 없었고 전문가들로 포진됐다는 점.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점수를 받고 총리가 상당히 대구 대구의 민심을 반영한 사람으로 비교적 정치적으로 좀 온건파에 해당하는 사람을 사람을 총리로 앉혔다라는. 두루두루 평균점을 내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 인사 중 최고였다, 왜 이런 인사를 좀 빨리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개각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를 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선과 관련해서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 전망 짚어볼 텐데요. 먼저 오늘 나온 갤럽 대선주자 여론조사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니까 갤럽 여론조사는 윤석열, 이재명. 양강 구도가 강화된 것으로 보이던데요.
[최진]
지금 두 후보가 거의 1, 2위를 한 게 최소 10번 이상 반복됐기 때문에 양강구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면 저는 어떻게 보면 양중구도라고 봅니다. 지금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보변 쭉 떨어졌기 때문에 두 후보로 압축이 됐다. 다만 양강구도라고 명실상부하게 얘기할 수 있으려면 최소 30%.
[앵커]
아직은 양강 구도라고 말할 수 없다.
[최진]
그렇습니다. 30% 넘는 상태에서 10번 이상 1, 2위를 다툴 때는 양강 구도라 할 수 있다. 지금 여론조사 보면 1% 미만의 후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한 20명 됩니다. 그러니까 20여 명 정도가 아직 1% 미만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직까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보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저는 아직 양중구도라고, 개인적으로.
[앵커]
양강구도라고 하면 일단 30%는 넘어야 한다.
[최진]
실질적인 양강구도는 35%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과거에 35%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은 35% 이상으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직은 예선 국면이기 때문에 30% 이상은 넘어야 양강구도다. 본선구도로 들어가면 35% 넘어야 양강구도라고 볼 수 있죠.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죠.
[앵커]
지역별로도 지지층이 확실히 나뉘는 경향을 지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별 지지율을 잠깐 볼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보여주시죠.
[최진]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요. 보면 수도권만 하더라도 양분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서울은 윤석열 후보가 10% 포인트 높고 경기, 인천은 또 이재명 후보가 높고요.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보면 호남에서는 이재명으로 거의 3배 이상이 높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또 대구경북 가면 역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한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정말 지역적으로 확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그런 현상을 여실히 일찌감치 보여주는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죠. 앞으로 저런 부분들이 점점 좁혀지면서 그야말로 인물과 능력으로 가야 되는데 지역적으로 지금까지 확 나뉘어진 현상은 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시간이 가면 점점 변화가 올 거라고 봅니다. 좁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하지만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지역별 표심도 중요합니다마는 중도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 중도층의 지지를. 그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최진]
저는 이번 선거, 대선에서 최대 포인트라고 봅니다. 지난번 4월 7일 재보선은 한마디로 평가하면 저는 중도의 반란이라고 표현했고 다음 대선도 저는 중도 시대가 왔다라고 봅니다. 중도 표를 누가 선점하느냐인데 아직 지금 요즘 추세로 보면 상당히 윤석열 후보가 딱 10% 유리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갤럽 조사의 경우 상당히 적극적으로 무응답층이 33%나 됩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아직도 중도적인 성향이 많이 유보를 하고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지만 중도가 앞으로 몇 단계, 단계에서 표심이 한번 더 어느 한 쪽으로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선점을 하는, 중도층을 선점하는 사람이 매우 유리한 게 다음 대선이라고 상당히 이 부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 지난 1년 동안의 흐름을 보니까 지난해에는 대선주자 1위에 올랐었는데 점점 하락하면서 이번 갤립 조사에서는 5%까지 떨어졌어요.
[최진]
그러니까 작년 7월달에 20%대 중후반에서 1위였었죠, 이낙연 후보가. 그러다가 점점 꾸준히 떨어져서 벌써 10% 미만을 내려오더니 급기야 5%까지 떨어졌네요. 참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본인도 두말 할 것도 없고.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가 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 되겠네요?
[최진]
저는 솔직히 일관되게 그게 크게 영향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그 전부터 훨씬 오래전부터 지지도가 쭉쭉 빠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그 원인은 이낙연 특유의 색깔, 자기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지 못했다는 부분. 역으로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던 이재명이라든지 그다음에 윤석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높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원래 이낙연 전 대표 자체가 모범생 스타일인 데다가 팍팍 치고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앞으로 중요한 고비다, 이제 5%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이나 현 정부를 향해서 차별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야 될지, 아니면 지금 2~3% 갈 때까지 그냥 이 현 스타일을 유지할 것인지, 중대한 고비일 겁니다.
[앵커]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최진]
그런데 여기서 하나 말씀드릴 게 차별화보다는 반대를 택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충성 맹세를 한 거죠, 사실은. 죽어도 배신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어제 얘기했지 않습니까?
[앵커]
어제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나서 한 이야기입니다.
[최진]
그러니까 사실 차별화를 하기에는 약간 타이밍을 놓쳤을 뿐더러 애매모호한 시점입니다. 자칫하다가는 지금 이 시점에 지지도가 뚝 떨어졌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를 갑자기 비판하고 다른 방향에 대해서 거리두기를 할 경우에는 자칫하다가는 그나마 있던 주변 지지층까지 놓치고 이를테면 지지층까지 놓치고 집토끼, 산토끼를 다 놓칠 수가 있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아무리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지금 보면 정권을 그대로 유지하자라는 층이 여론조사로 보면 34%. 그다음에 정권 바꾸자라는 게 55%입니다. 차이는 20% 포인트 있지만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지지층이 많이 있는 상대에서 섣불리 차별화를 했다가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곤혹스럽지만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겠다라는 어떤 의리의 사나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현재로써는 유리하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때가 오지 않겠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전의 때가 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와 달리 이재명 지사는 지지율이 탄탄한 편입니다. 지금 여당 내에서는 계속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런데 이재명 지사의 행보를 보면 정중동의 모습이에요. 사실 무리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요즘 약간만 무리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항상 무리하는 듯한 스타일을 보였는데 이재명 지사, 이를테면 이재명의 운명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상당히 티고 치고 적극적으로 가는 것이 그게 어떻게 보면 이재명의 스타일이고 그게 또 이재명의 어떻게 보면 매력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주 미묘한 시기고 문재인 정부나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좀 조심스러울 뿐이지 절대로 어떤 타이밍, 기회가 오면 다시 본래의 목소리로 색깔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그게 이재명의 색깔이고 그 때문에 높은 지지를 받기 때문에 저는 그게 때가 언제이냐일 뿐이지 치고 나갈 때는 조만간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사실 서울시장에 도전했었던 박영선 전 장관도 그랬고요. 당권 주자들도 그랬습니다. 이재명을 찾는 경우가 요즘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주자 지지율로 보고 분석을 하시는 건데 지금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위, 2위 달리는 주자들의 지지율이 30%를 못 넘고 있고 그리고 1~2%, 3~4%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건 지금까지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인데요. 미국 보십시오. 바이든과 트럼프가 대결했을 때 그 치열하게, 약간 보면 아프리카 수준으로 치고받고 싸우고 막판까지 경선이 끝난 다음에서도 박빙을 겨루는 이런 선거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아쉽지만 우리 선거도 상당히 안개라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로 아주 오리무중이 극심한 선거가 계속 갈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표현은 쓰기 싫지만 막판까지 가봐야 되는 가장 모호한 선거...
[앵커]
막판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요. 어디로 갈지, 어느 당으로 갈지, 제3 지대로 갈지. 아니면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면 거기로 갈지. 어디로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최진]
제3 후보가 항상 걷는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독자세력화를 모색합니다. 독자세력이 엄청 커지면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 따로하든지 독자적으로 하든지 말이죠.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하려다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게 1단계고 2단계는 외부 제3세력의 흡수입니다.
이를테면 금태섭이라든지 안철수라든지 흡수나 연대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해서 안 되면 결국은 마지막에 합류하거나 합당으로 들어가는 거죠, 국민의힘으로. 이 3단계를 염두에 두고...
[앵커]
국민의힘은 마지막 단계로 보시는군요?
[최진]
아니요. 확실히 아직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서 저는 제3지대는 어렵다고 보는 거죠, 항상. 아직까지는.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제3 지대는 어렵다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최진]
제3지대 직전, 2.5단계는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이런 제3 세력이 크게 힘을 키워서 그다음에 기성정당과 연대를 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하면 그건 이길 수 있는... 그건 3단계 직전의 2.5단계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제3 지대의 신당 이야기하는데 여야 국회의원 중에 누가 거기로 가겠느냐. 그리고 교섭단체도 구성 못하는 제3지대 신당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겠냐,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최진]
그건 모범답안이고 또 희망사항이겠죠.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의 지지도가 계속 지금처럼 25, 30% 넘어가고 국민의힘 후보가 하나도 없다, 지지도가 5% 미만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면 빨려들어가는 수밖에 없죠, 마지막에.
[앵커]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 세대별 지지율을 저희가 봤거든요. 그런데 20대에서 지지율이 7%. 30대에서 지지율이 14%. 40대 지지율 17%밖에 안 돼요. 특히 20대 지지율이 굉장히 낮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대, 30대, 40대가 가장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대선 앞두고 두 가지 시대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공정과 경제입니다. 그런데 공정 부분은 윤석열이 보여줄 수 있겠죠. 그래서 한때는 윤석열에게 쏠림 현상으로 갔죠.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거든요.
이 아파트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경제 문제,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 비전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아직 텅 비어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조만간 대중 앞에 윤석열이 나타나거나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때. 공정은 충분히 알겠어. 그렇다면 민생경제, 대한민국 경제, 부동산 정책 해결할 능력 있어? 이걸 보여줘야 되는 거죠.
이걸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건 사람으로 보여주는 거죠. 주변에 포진해 있는. 이걸 보여주지 못하면 아마 빠른 속도로 지지도가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걸 충분히 보여준다면 상당 부분 탄탄대로 갈 수 있죠. 저는 그게 크게 보면 30명 정도라고 보는 거죠. 크게 보면. 공정을 보여줄 수 있는 30명 정도. 검찰 출신이라든지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참신한 사람 한 10명 정도. 그다음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 누가 보더라도 자타공인 장관급으로.
[앵커]
대선 캠프를 얘기하시는 거예요, 신당 의원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최진]
윤석열과 함께 하는 사람, 신당에 참여할 수도 있고 혹은 외곽에서 도울 수 있는 윤석열맨. 10명, 10명, 10명, 거기다 더 줄여서 10명 정도만.
[앵커]
사실상 전문가 집단 내지...
[최진]
공정, 정치, 경제를 제대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누구누구 있는지. 아직 제대로 나온 것은 없지 않습니까? 조만간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나 저희나 두 눈 치켜뜨고 기다리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다음 달이라든지 그다음달이라든지 등장한다면 실제로 파괴력이 있을 것 같습니까?
[최진]
그게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고 지금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옆에서 신당 작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라는, 아직 소문 단계입니다, 확실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만약 김한길 대표 정도라면 청와대 수석 하고 국회의원 4번 하고 당대표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당히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 신당의 면모가. 그러나 대한민국에 과연 깃발을 내릴 때 참여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되게 조심스럽죠. 아마 그래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아마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거죠.
[앵커]
여야 후보 선출까지 일단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9월까지 뽑아야 하니까요. 선출해야 되니까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대선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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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 대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죠. 내년 3월 9일 대선이 치러집니다. 오늘 김부겸 전 장관이 총리 후보로 지명이 되면서 정세균 총리도 곧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정치권은 내년 대선을 향해서 하루하루 긴박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내년 대선까지 대선 주자들의 행보,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개각 간략하게 평가를 해 주시죠.
[최진]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4년 동안 한 인사 중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최진]
일단 친문 강경파가 없었고 정치인이 거의 없었고 전문가들로 포진됐다는 점.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점수를 받고 총리가 상당히 대구 대구의 민심을 반영한 사람으로 비교적 정치적으로 좀 온건파에 해당하는 사람을 사람을 총리로 앉혔다라는. 두루두루 평균점을 내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 인사 중 최고였다, 왜 이런 인사를 좀 빨리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개각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를 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선과 관련해서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 전망 짚어볼 텐데요. 먼저 오늘 나온 갤럽 대선주자 여론조사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니까 갤럽 여론조사는 윤석열, 이재명. 양강 구도가 강화된 것으로 보이던데요.
[최진]
지금 두 후보가 거의 1, 2위를 한 게 최소 10번 이상 반복됐기 때문에 양강구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면 저는 어떻게 보면 양중구도라고 봅니다. 지금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보변 쭉 떨어졌기 때문에 두 후보로 압축이 됐다. 다만 양강구도라고 명실상부하게 얘기할 수 있으려면 최소 30%.
[앵커]
아직은 양강 구도라고 말할 수 없다.
[최진]
그렇습니다. 30% 넘는 상태에서 10번 이상 1, 2위를 다툴 때는 양강 구도라 할 수 있다. 지금 여론조사 보면 1% 미만의 후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한 20명 됩니다. 그러니까 20여 명 정도가 아직 1% 미만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직까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보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저는 아직 양중구도라고, 개인적으로.
[앵커]
양강구도라고 하면 일단 30%는 넘어야 한다.
[최진]
실질적인 양강구도는 35%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과거에 35%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은 35% 이상으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직은 예선 국면이기 때문에 30% 이상은 넘어야 양강구도다. 본선구도로 들어가면 35% 넘어야 양강구도라고 볼 수 있죠.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죠.
[앵커]
지역별로도 지지층이 확실히 나뉘는 경향을 지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별 지지율을 잠깐 볼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보여주시죠.
[최진]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요. 보면 수도권만 하더라도 양분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서울은 윤석열 후보가 10% 포인트 높고 경기, 인천은 또 이재명 후보가 높고요.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보면 호남에서는 이재명으로 거의 3배 이상이 높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또 대구경북 가면 역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한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정말 지역적으로 확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그런 현상을 여실히 일찌감치 보여주는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죠. 앞으로 저런 부분들이 점점 좁혀지면서 그야말로 인물과 능력으로 가야 되는데 지역적으로 지금까지 확 나뉘어진 현상은 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시간이 가면 점점 변화가 올 거라고 봅니다. 좁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하지만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지역별 표심도 중요합니다마는 중도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 중도층의 지지를. 그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최진]
저는 이번 선거, 대선에서 최대 포인트라고 봅니다. 지난번 4월 7일 재보선은 한마디로 평가하면 저는 중도의 반란이라고 표현했고 다음 대선도 저는 중도 시대가 왔다라고 봅니다. 중도 표를 누가 선점하느냐인데 아직 지금 요즘 추세로 보면 상당히 윤석열 후보가 딱 10% 유리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갤럽 조사의 경우 상당히 적극적으로 무응답층이 33%나 됩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아직도 중도적인 성향이 많이 유보를 하고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지만 중도가 앞으로 몇 단계, 단계에서 표심이 한번 더 어느 한 쪽으로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선점을 하는, 중도층을 선점하는 사람이 매우 유리한 게 다음 대선이라고 상당히 이 부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 지난 1년 동안의 흐름을 보니까 지난해에는 대선주자 1위에 올랐었는데 점점 하락하면서 이번 갤립 조사에서는 5%까지 떨어졌어요.
[최진]
그러니까 작년 7월달에 20%대 중후반에서 1위였었죠, 이낙연 후보가. 그러다가 점점 꾸준히 떨어져서 벌써 10% 미만을 내려오더니 급기야 5%까지 떨어졌네요. 참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본인도 두말 할 것도 없고.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가 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 되겠네요?
[최진]
저는 솔직히 일관되게 그게 크게 영향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그 전부터 훨씬 오래전부터 지지도가 쭉쭉 빠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그 원인은 이낙연 특유의 색깔, 자기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지 못했다는 부분. 역으로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던 이재명이라든지 그다음에 윤석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높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원래 이낙연 전 대표 자체가 모범생 스타일인 데다가 팍팍 치고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앞으로 중요한 고비다, 이제 5%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이나 현 정부를 향해서 차별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야 될지, 아니면 지금 2~3% 갈 때까지 그냥 이 현 스타일을 유지할 것인지, 중대한 고비일 겁니다.
[앵커]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최진]
그런데 여기서 하나 말씀드릴 게 차별화보다는 반대를 택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충성 맹세를 한 거죠, 사실은. 죽어도 배신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어제 얘기했지 않습니까?
[앵커]
어제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나서 한 이야기입니다.
[최진]
그러니까 사실 차별화를 하기에는 약간 타이밍을 놓쳤을 뿐더러 애매모호한 시점입니다. 자칫하다가는 지금 이 시점에 지지도가 뚝 떨어졌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를 갑자기 비판하고 다른 방향에 대해서 거리두기를 할 경우에는 자칫하다가는 그나마 있던 주변 지지층까지 놓치고 이를테면 지지층까지 놓치고 집토끼, 산토끼를 다 놓칠 수가 있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아무리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지금 보면 정권을 그대로 유지하자라는 층이 여론조사로 보면 34%. 그다음에 정권 바꾸자라는 게 55%입니다. 차이는 20% 포인트 있지만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지지층이 많이 있는 상대에서 섣불리 차별화를 했다가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곤혹스럽지만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겠다라는 어떤 의리의 사나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현재로써는 유리하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때가 오지 않겠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전의 때가 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와 달리 이재명 지사는 지지율이 탄탄한 편입니다. 지금 여당 내에서는 계속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런데 이재명 지사의 행보를 보면 정중동의 모습이에요. 사실 무리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요즘 약간만 무리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항상 무리하는 듯한 스타일을 보였는데 이재명 지사, 이를테면 이재명의 운명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상당히 티고 치고 적극적으로 가는 것이 그게 어떻게 보면 이재명의 스타일이고 그게 또 이재명의 어떻게 보면 매력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주 미묘한 시기고 문재인 정부나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좀 조심스러울 뿐이지 절대로 어떤 타이밍, 기회가 오면 다시 본래의 목소리로 색깔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그게 이재명의 색깔이고 그 때문에 높은 지지를 받기 때문에 저는 그게 때가 언제이냐일 뿐이지 치고 나갈 때는 조만간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사실 서울시장에 도전했었던 박영선 전 장관도 그랬고요. 당권 주자들도 그랬습니다. 이재명을 찾는 경우가 요즘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주자 지지율로 보고 분석을 하시는 건데 지금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위, 2위 달리는 주자들의 지지율이 30%를 못 넘고 있고 그리고 1~2%, 3~4%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건 지금까지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인데요. 미국 보십시오. 바이든과 트럼프가 대결했을 때 그 치열하게, 약간 보면 아프리카 수준으로 치고받고 싸우고 막판까지 경선이 끝난 다음에서도 박빙을 겨루는 이런 선거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아쉽지만 우리 선거도 상당히 안개라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로 아주 오리무중이 극심한 선거가 계속 갈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표현은 쓰기 싫지만 막판까지 가봐야 되는 가장 모호한 선거...
[앵커]
막판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요. 어디로 갈지, 어느 당으로 갈지, 제3 지대로 갈지. 아니면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면 거기로 갈지. 어디로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최진]
제3 후보가 항상 걷는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독자세력화를 모색합니다. 독자세력이 엄청 커지면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 따로하든지 독자적으로 하든지 말이죠.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하려다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게 1단계고 2단계는 외부 제3세력의 흡수입니다.
이를테면 금태섭이라든지 안철수라든지 흡수나 연대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해서 안 되면 결국은 마지막에 합류하거나 합당으로 들어가는 거죠, 국민의힘으로. 이 3단계를 염두에 두고...
[앵커]
국민의힘은 마지막 단계로 보시는군요?
[최진]
아니요. 확실히 아직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서 저는 제3지대는 어렵다고 보는 거죠, 항상. 아직까지는.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제3 지대는 어렵다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최진]
제3지대 직전, 2.5단계는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이런 제3 세력이 크게 힘을 키워서 그다음에 기성정당과 연대를 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하면 그건 이길 수 있는... 그건 3단계 직전의 2.5단계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제3 지대의 신당 이야기하는데 여야 국회의원 중에 누가 거기로 가겠느냐. 그리고 교섭단체도 구성 못하는 제3지대 신당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겠냐,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최진]
그건 모범답안이고 또 희망사항이겠죠.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의 지지도가 계속 지금처럼 25, 30% 넘어가고 국민의힘 후보가 하나도 없다, 지지도가 5% 미만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면 빨려들어가는 수밖에 없죠, 마지막에.
[앵커]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 세대별 지지율을 저희가 봤거든요. 그런데 20대에서 지지율이 7%. 30대에서 지지율이 14%. 40대 지지율 17%밖에 안 돼요. 특히 20대 지지율이 굉장히 낮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대, 30대, 40대가 가장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대선 앞두고 두 가지 시대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공정과 경제입니다. 그런데 공정 부분은 윤석열이 보여줄 수 있겠죠. 그래서 한때는 윤석열에게 쏠림 현상으로 갔죠.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거든요.
이 아파트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경제 문제,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 비전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아직 텅 비어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조만간 대중 앞에 윤석열이 나타나거나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때. 공정은 충분히 알겠어. 그렇다면 민생경제, 대한민국 경제, 부동산 정책 해결할 능력 있어? 이걸 보여줘야 되는 거죠.
이걸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건 사람으로 보여주는 거죠. 주변에 포진해 있는. 이걸 보여주지 못하면 아마 빠른 속도로 지지도가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걸 충분히 보여준다면 상당 부분 탄탄대로 갈 수 있죠. 저는 그게 크게 보면 30명 정도라고 보는 거죠. 크게 보면. 공정을 보여줄 수 있는 30명 정도. 검찰 출신이라든지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참신한 사람 한 10명 정도. 그다음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 누가 보더라도 자타공인 장관급으로.
[앵커]
대선 캠프를 얘기하시는 거예요, 신당 의원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최진]
윤석열과 함께 하는 사람, 신당에 참여할 수도 있고 혹은 외곽에서 도울 수 있는 윤석열맨. 10명, 10명, 10명, 거기다 더 줄여서 10명 정도만.
[앵커]
사실상 전문가 집단 내지...
[최진]
공정, 정치, 경제를 제대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누구누구 있는지. 아직 제대로 나온 것은 없지 않습니까? 조만간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나 저희나 두 눈 치켜뜨고 기다리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다음 달이라든지 그다음달이라든지 등장한다면 실제로 파괴력이 있을 것 같습니까?
[최진]
그게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고 지금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옆에서 신당 작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라는, 아직 소문 단계입니다, 확실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만약 김한길 대표 정도라면 청와대 수석 하고 국회의원 4번 하고 당대표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당히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 신당의 면모가. 그러나 대한민국에 과연 깃발을 내릴 때 참여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되게 조심스럽죠. 아마 그래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아마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거죠.
[앵커]
여야 후보 선출까지 일단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9월까지 뽑아야 하니까요. 선출해야 되니까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대선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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