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합당 추진 주호영에 "독단적 당 운영 안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합당 추진 주호영에 "독단적 당 운영 안돼"

2021.04.15.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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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국민의당과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 내에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들이 주호영 권한대행을 향해 합당과 지도부 선출 문제 등을 독단적으로 끌고 가지 말라는 취지의 고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합당은 지도부 회의의 주요 의사 결정 사항인데, 왜 언론을 통해 이미 합당을 전제로 하는 듯한 얘기를 일방적인 통보처럼 전해들어야 하냐면서 합당은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당을 비롯한 당의 현안들이 주호영 권한대행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여부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거취 표명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주호영 권한대행은 본인이 사심을 갖고 정치한 적이 없고, 합당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논의하려고 했다면서 거취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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