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기 시작한 대권 잠룡들...대선 양강 구도 넘을까?

몸풀기 시작한 대권 잠룡들...대선 양강 구도 넘을까?

2021.04.15.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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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야권에서도 대선 잠룡들이 조금씩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이재명, 윤석열의 양강 구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세균 /국무총리 (지난 1일) : 거취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통령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리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유의동 의원이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유 전 의원의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제주도 현안이 마무리되면 대권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는/ 그때는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그런 예상을 하면서 저도 마음의 준비라든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합당을 하더라도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모두 지지율은 저조합니다.

여권 주자만 봤을 때 정세균 총리는 4% 정도.

야권 주자만 봤을 때도 정당에 소속된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춤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만이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간 그룹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고,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김종인 위원장 할 것 없이 윤석열 전 총장만 바라보는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대선까지는 아직 1년 가까이 남았습니다.

과거 대선에서도 1년 만에 지지율이 올라가며 당선된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역전을 노리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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