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4차 유행 현실화되면 백신 접종에도 차질 불가피"

[현장영상] 정 총리 "4차 유행 현실화되면 백신 접종에도 차질 불가피"

2021.04.07.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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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북도청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은 이곳 전북도청에서 개최합니다.

최근 전북에서도 직장, 목욕탕, 주점, 마트 등 생활 속 평범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됩니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쳐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바이러스의 기세는 지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우리의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이웃을 지켜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 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방대본과 중수본, 각 지자체는 진단검사 개선 방안을 적극 홍보해 주시고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완조치를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21명의 지방자치 일꾼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일입니다.

정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개표소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겠습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투표소에서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도 근로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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