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조수진,"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의지 매우 강력... 순조롭다"

[황출새]조수진,"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의지 매우 강력... 순조롭다"

2021.03.15.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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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조수진,"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의지 매우 강력...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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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박원순 피해호소인 명칭...이번 선거의 본질을 무시하는 것
-여권 단일화 관심 없어...여당 1중대와 2중대 간의 단일화가 단일화냐
-단일화 과정서 의견 차 없는 게 더 이상...오세훈- 안철수, 실제 단일화 의지 매우 강력
-대통령 좀스럽다 발언, 자신의 일에는 불처럼 화를 내고 국민의 분노엔 공감하지 않아
-윤석열 전 총장 사퇴 본질은 정부와 여당이 합세해 윤석열 몰아내기한 것
-LH 사태 특검, 검찰 놔두고 빙빙 먼 길 둘러 가는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번 주 보궐선거 후보들 단일화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해야 합니다. 단일화 승리 위한 전술전략 짜고 대언론 창구가 돼야 하는 직책이 선거캠프 대변인이죠. 이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만나봅니다.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조 의원, 안녕하세요?

◆ 조수진 의원(이하 조수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세훈 후보의 대변인으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뭡니까?

◆ 조수진: 아무래도 각 정당이나 캠프 대변인 중에는 기자 출신이 많고요. 아마도 기자 경력이 대변인 발탁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오세훈 후보로부터 요청을 받았고요. 또 이번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기 때문에 당연히 응했습니다.

◇ 황보선: 오세훈 후보 측에서 요청을 해왔는데, 혹시 오 후보와 이전에 인연이 있었습니까?

◆ 조수진: 제가 기자를 하다 보니, 기자 출신의 가장 큰 강점이 정파, 계파 등을 막론하고 두루두루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오세훈 후보도 고민을 많이 했겠죠.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후보나 정당의 색깔, 지향하는 바, 정체성, 가치관 등이 비슷해야 하기 때문에요. 오세훈 후보도 그런 점을 본 것 같고요. 또 오세훈 후보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야기해왔던 것이 넓은 중도를 바탕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보자고 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반영되겠고요. 저는 서울의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저희가 지금 대변인열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방금 전, 저희가 박영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 맡은 고민정 의원 인터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조수진: 우선 여성의 정치 참여는 아주 바람직하고요. 더 확대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시절부터 그렇게 생각해왔고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참 많습니다. 이번 4.7 보궐선거는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에 당헌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하고요. 그런데 냈다고 하면, 캠프 구성을 잘 해야 하는데, 고민정 의원의 경우 성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르자고 주장했던 사실이 확인돼서 물의를 빚었거든요. 그렇다면 박영선 후보의 대변인이 피해자를 피해자를 부르지 않는다, 피해호소인이라고 폄하한다면 이번 보궐선거의 본질을 한층 더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고민정 의원 등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요. 이번 선거가 왜 빚어졌는지, 우리가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고요. 현명한 시민들은 분명히 이런 점을 알고 계실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고민정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못하는 이런 인사들의 중용 같은 것이 오히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려가 돼서 말씀 드립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고민정 대변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었죠. 그런 맥락입니까?

◆ 조수진: 교체해야 한다기 보다, 후보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저는 권유를 했죠. 고민정 대변인 문제 뿐 아니라 지금 박영선 후보 선대위에는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진선미 의원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 아시다시피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3인방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직후, 여성 의원들 단체대화방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자고 해서 2차 가해를 주려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이 주시할 것 같고요. 아마 그럴 일은 없겠습니다만, 가능성은 대단히 낮겠습니다만, 이런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서울시가 어떻게 운영될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 황보선: 그런 의견은 안철수 후보가 얘기했던 바랑 비슷합니다?

◆ 조수진: 그런데 그건 안철수 후보, 오세훈 후보 뿐 만 아니라 상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황보선: 방금 전 고민정 의원에게 조수진 의원과 인터뷰 할 거란 얘기를 하고, 하실 말씀 있냐고 물었더니, 막말 정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해주셨습니다.

◆ 조수진: 막말 정당이라는 게 어떤 뜻인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고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막돼먹은 괴상스러운 이야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더 많이 나오지요? 제가 시간이 짧아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만, 막말정당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라는 겁니다. 주장을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 거죠.

◇ 황보선: 여권에서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의 단일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조수진: 저는 사실 관심이 없어요. 많은 분들이 그런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죠. 우선 여당 1중대와 2중대 간의 단일화가 단일화입니까? 저는 지금 그 두 당이 왜 따로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오히려 합쳐야죠. 그리고 2중대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2중대 당대표라는 분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합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김진애 의원의 경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이 많다고 평가했어요. 그렇다면 박원순 후보 캠프의 몇 명과 김진애 후보, 이 분들 말을 종합해보면 연대를 하든 단일화를 하든 관심은 없습니다만, 결국은 2차 가해 연대 아니겠습니까. 피해호소인 연대 밖에 안되는 거죠.

◇ 황보선: 여당 1,2 중대이니 단일화 의미 없다는 것이군요.

◆ 조수진: 아무 관심 없습니다. 단일화라는 건 어떤 감동이나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황보선: 그럼 결과는 뻔하다 보시는 것 같은데요. 오세훈 후보와 맞붙을 여권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실 텐데요. 그렇다면 오세훈 후보의 경쟁력은 뭐라고 보십니까?

◆ 조수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말씀 그대로 보궐선거거든요. 보궐선거의 경우, 별도의 인수위 없이 당선된 날부터 바로 천만 시민을 위해 시정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오세훈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서울시를 이끌어 본 경험, 경륜이 있다는 겁니다.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라도 서울 시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오 후보 선거 구호가 ‘첫날부터 능숙하게’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전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아주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선거기도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칠 여유가 없다는 점이 가장 독특한 부분입니다.

◇ 황보선: 오세훈 후보 측,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습니다. 협상장에서 고성이 들리기도 했고, 비전발표회도 연기된 상황이고요. 단일화 논의, 잘 되겠습니까?

◆ 조수진: 저는 2002년 기자시절부터 다양한 단일화 협상을 봤는데요. 이번 단일화 협상이 가장 순탄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실무적인 차원의 의견 차이는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요. 오히려 단일화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없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 단일화의 경우,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직접 단일화에 관해 큰 틀에서 합의했고요. 실제 단일화 의지도 매우 강력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공정, 정의, 법치 등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되는 것이죠. 오늘 두 후보 간의 비전발표회가 있습니다.

◇ 황보선: 오후 3시 맞죠?

◆ 조수진: 네, 보시면 될 겁니다.

◇ 황보선: 주제를 바꿔 볼게요. 최근 문재인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좀스럽고 민망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대통령 사저 논란, 본질이 뭐라고 보십니까?

◆ 조수진: 결론적으로 대통령이 좀스럽고 민망하게 했어요. 이번 사건은 LH 직원들로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 땅 투기 게이트입니다. 문재인 정부 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의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은 국민들의 분노를 달래주고 허탈함을 떨쳐줄 사과나 위로를 하셨어야 하죠. 그런데 대통령이 내가 뭘 잘못했냐며 반발하고 국민들에게 성을 낸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자신의 일에는 불처럼 화를 내고 국민의 분노엔 공감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아마 큰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 비판들에 "어렵게 빙빙 말 돌리지 말고 검찰 미워서 손본다고 하라"고 하셨죠? 어떤 의미입니까?

◆ 조수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관련한 본질은 정부, 여당이 합세해 윤석열 몰아내기, 찍어내기를 한 것입니다. 비단 저 뿐 아니라 원조 친노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쫓아내려고 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거든요. 가장 큰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도 똑같이 수사하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의 당부대로 조국 사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월성원전 의혹 등 원칙대로 수사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핍박을 받았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 지시나 당부를 거꾸로 이행해야 한다는 메시지 밖에 안 되는 것이에요. 이건 공직 사회의 청개구리가 되라는 메시지기 때문에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태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던지는 충격, 혼란을 대통령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저는 봅니다.

◇ 황보선: 조수진 의원께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윤석열발 정계개편 가능성 얘기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 조수진: 우선 지금 열거하신 분들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가 나왔죠. 저는 그런 분들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이 점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좀 기자 티를 못 벗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소개해드렸고요.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번 보궐선거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태가 맞물리면서, 이번 선거는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이 거꾸로 가는 반법치, 반공정, 반정의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야권의 정계개편이 시작했다고 진단합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박영선 후보 측에서 제안한 LH 사태 특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저는 왜 그렇게 빙빙 먼 길을 가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 부동산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노하우, 경험이 축적된 것이 바로 검찰이거든요. 검찰 수사를 즉각적으로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특검의 경우, 특검 인선 구성, 대통령 임명 등 한 달 이상이 걸리거든요. 다시 말해 선거 이후로 밀어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국 고검장들과 회의를 갖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서 왜 회의를 해요? 검찰로 하여금 축적된 노하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바로 지시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큰 것은 혐의나 의혹이 불거졌을 때,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이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인멸을 막는 겁니다. 정말 빙빙 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수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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