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토부 장관 질책...국민의힘 "국정조사·국토위 회의 하자"

이낙연, 국토부 장관 질책...국민의힘 "국정조사·국토위 회의 하자"

2021.03.05.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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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어지고 있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불러 질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진상 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국토위 회의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국회를 찾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늘 아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소환한 겁니다.

이 대표는 변 장관과 장 대행에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도록 요구했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원칙적으로 조사를 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수조사가 광범하고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지켜보겠습니다. 그에 임하는 국토교통부와 LH공사의 자세에 대해서 제가 심할 정도로 매섭게 얘기를 했습니다.]

또 변 장관을 향해 누구보다 먼저 조사받기를 자청할 정도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여당에서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야 각 당에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 의원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와 LH를 감시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책임 추궁을 약속했고, 동시에 야당을 향해 투기 의혹에 대한 감독과 법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자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국토위 전체 회의는 다음 주로 예정된 1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길 수 없듯이 국토부나 국무총리실에서 조사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고 변 장관 등을 불러 질의를 하려고 했지만 민주당과 합의를 하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대신 국민의힘 국토위 위원들은 따로 회의장에 모여 이번 문제는 전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책임져야 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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