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현수 사의 파동...'일단락' 속 해석 분분

[뉴스큐] 신현수 사의 파동...'일단락' 속 해석 분분

2021.02.23.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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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사실상 사의를 철회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을 일임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문 대통령의 반응은 전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의 파문은 일단락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지만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적지 않은 상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다시 출근한 신현수 수석. 어제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사실상 사의를 철회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얘기했는데요.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이번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보십니까?

[최진]
그러니까 일단락에서 락자가 떨어질 락자더라고요, 한자로. 그러니까 상황이 한 단계로 완전히 똑떨어져야 상황이 완결이 됐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는 일단락이 아직 안 됐다고 봅니다.

우선 어제 나흘 만에 복귀한 신현수 민정수석이 본인 입으로 한마디도 한 게 없습니다. 그렇죠?

[앵커]
아직 본인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최진]
이를테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든지, 아무 얘기도 없었고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도 없었고 또 더 중요한 것은 신현수 민정수석이 오전에 티타임,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어떠한 단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단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 만나서 이번 상황은 일단락이 됐다. 거취를 대통령께 일임했다라고 하는 게 전부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자료화면이고요. 앞서 보내드린 화면은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저게 어제 오후 수석보좌관회의 화면입니다. 말씀 계속 하시죠.

[최진]
아주 침통한 표정으로 참석을 했는데. 주위 사람들하고 아무 얘기도 않하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이를테면 수고했어요, 앞으로 계속 좀 잘 합시다라든지 어떠한 말도 없었습니다.

다만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 말하는 과정에서 거취를 일임을 했다고 하는데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업무에 복귀한 거냐. 그건 아니다. 그러면 사의를 반려한 거냐. 그것도 아니다.

양쪽으로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다만 일단락됐다고만 봐라라고, 아주 애매모호하죠. 그러니까 어정쩡한 상황입니다. 굳이 표현한다면 봉합이라고 볼 수 있죠. 의학용어더라고요.

칼로 쨌는데 일시적으로 잠깐 실로 꿰매놓은 상태. 누구는 휴하선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저는 봉합 상태. 유보 상태. 이런 정말 아주 보기 드문 어정쩡한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차를 두고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 교체를 염두하고 있다는 일각의 이야기고 있거든요. 가능성이 클까요, 어떻습니까?

[최진]
저는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평소 통치 스타일상 빠르게 결단을 내리면 그 자체에 또 다른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고, 명확하게 표현을 하면 또 그 자체가 또 다른 후유증을 낳기 때문에 좀 느리게 약간 애매모호한 특유한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고 보는 거고요.

다만 마음속으로는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기로 마음 먹지 않았나. 모든 언론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 사퇴 파동을 다시 한 번 복기를 해보겠습니다. 문 대통령, 박범계 장관, 그리고 신현수 수석. 이 세 사람 가운데 지금 이번 사의 파동이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십니까?

[최진]
제일 곤란한 질문을 하시는 건데요. 청와대 안에서 참모가 사의를 몇 차례 표명하고 반려하면 그 책임은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빨리 이 사안 역시 과거에 이른바 추-윤 갈등처럼 사면 문제처럼 빨리 신속하게 결단을 내려주셔야 됩니다.

그래야 여러 가지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그래서 저는 항상 궁금한 게 과연 신현수 수석이 둘 중의 하나인데요. 박범계 장관과의 인사 갈등에서 불만에 의해서 과감하게 참지 못하고 막 화를 분출해 버린 건지, 아니면 한 달, 두 달 가까이 지켜보면서 청와대 안의 시스템이 도저히 안 되겠구나.

나는 내가 일할 자리가 못 된다라고 한 장고 끝에 결단을 내린 건지 이게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후자라면 당연히 청와대 복귀하지 않죠. 그런데 전자로 복귀를 했단 말입니다.

복귀를 하고 나서도 한마디 아직까지 본인의 입으로 어떤 말도 없다는 걸 보면 아직까지 청와대 여러 가지 일을 둘러싼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고 진행형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청와대 주위를 둘러싼 그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하는 건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시는 건지요?

[최진]
안에 내부의 의견이 크게 엇갈려 있었다. 이른바 저는 어떻게 보면 신 수석도 , 민정수석도 사실은 과거에 친노, 친문 쪽입니다. 여권의 핵심인데 그래서 저는 강경파, 온건파 간의 어떤 갈등, 이런 부분들이 있지 않나.

[앵커]
문 대통령이 검사들 중에 제일 신뢰하는 검사로 알려졌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 신뢰하는 측근들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민정수석으로서 업무에 한계를 느끼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민정수석 일이라는 건 권력기관, 검찰개혁 이런 걸 총괄 지휘하는 거고 그다음에 모든 인사, 장관이나 주요 고위직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강하게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일을 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이 아닌 또 다른 사람에게 만약 힘을 실어줬다면, 법무부 장관이나 혹은 또 다른 친문 실세에 힘을 실어줬다면 민정수석의 앞으로 일은 매우 힘들어지는 거죠. 아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원장님께서는 이번 사태가 아직 일단락된 것 같지는 않고, 완벽하게 일단락된 것 같지는 않고 ING 상황이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신현수 수석의 사의 파동을 놓고서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이 무리하게 폭주를 하니까 측근들에게서 반란이 일어나는 것이죠. 권력 핵심에서 반란이 일어난다는 것은 말기적 징후입니다. 정권 말기적 징후이고 지금이라도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것자체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 : 인디언 기우제를 지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이런 거예요. 뭐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권 망해라, 망해라 하고 계속 부풀린 거죠. 그런데 결국 이제 신현수 민정수석이 이름대로 신의 한수를 뒀죠. 복귀하겠다. 그냥 할 말이 없어지는 거죠. 그동안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했던 사람들.]

[앵커]
신현수 수석이 복귀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이렇게 또 정청래 의원은 보고 있어요. 이번 사태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최진]
저는 참 많이 걱정스러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그다음에 국정이 안정됐으면 좋겠다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데 저는 문재인 정부 4년,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가장 어떻게 보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여권 외곽도 아니고 청와대 구중궁궐의 핵심, 가장 깊은 곳에서, 청와대에서 가장 중요한 빅3중 하나인 민정수석이, 그것도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서 마치 문제 제기를 하는 듯한 모습. 일부 언론은 항명 파동이라고도 표현을 하는 거는 이런 거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항명 비슷한 이런 사태는 제2, 제3의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조기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앵커]
그 정리를 문 대통령이 직접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최진]
그렇습니다. 이건 분명히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이를테면 제가 추-윤 사태 때도 이 자리에서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추미애나 윤석열을 동시에 유지를 시키든지 아니면 경질을 하든지 어느 쪽을 하든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복귀했다면 신현수 수석에 분명히 힘을 실어줘서 여기까지는 당신이 힘을 가지고 한번 제대로 해보십시오라든지 여기까지는 우리가 힘들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정철학이, 검찰개혁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입니다, 오케이. 그만두십시오라고 정리를 하든지. 명확하게 했면 않으면 아주 애매모호한 상태. 민정수석실과 검찰과 법무부가 또다시 애매모호한 상태로 가게 되면 휴화산이 또다시 활화산이 될 수가 있죠.

[앵커]
그런데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참모 자리 아닙니까?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자리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뜻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최진]
저도 역대 청와대를 연구를 해서 책도 써 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현직 청와대 수석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이의제기를 하는 건 처음 겪어봤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상당히 취재도 하고 분석도 해 보고 그랬는데 아주 특수한 초유의 사태가 지금 발생한 건데. 그래서 저는 신현수 수석이 그래도 빨리 본인이 정리를 해야 됩니다, 심리를. 이 대통령이 본인 생각과 다를지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흐름의 기조에 따르겠다라고 확실하게 정리를 하든지, 아니면 나는 이 정부와는 입장과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못하겠다라든지 해서 빨리 정리를 해야 되죠, 본인이. 그런데 오늘까지 보면 너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앵커]
대통령에 거취를 일임했잖아요. 대통령에 거취를 일임한 것 자체가 대통령의 뜻을 본인이 일단 수용하겠다는 것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러니까 언론에서 공을 던졌다고 얘기하는데요. 본인의 입장이 먼저 제일 중요하니까 확실하게 정리를 해야죠. 저는 계속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든지 아니면 더 이상 일을 못하겠습니다라고. 그런데 월요일날 어제 복귀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결국은 대통령께서 지금은 좋다, 그러면 기다 아니다, 복귀냐 사임이냐 유임이냐, 이 부분이 명확히 정리를 해 주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오늘 하루 지났지 않습니까?

하루이틀 더 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대로 가면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속으로 부글부글 마그마처럼 끓는, 권력 내부의 흔들림 현상 이런 것들이 계속갈 수 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뒤의 상황은 상당히 심합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면서도 청와대 핵심부, 내부의 갈등, 이게 제일 대통령이나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하고 위험스러운 현상이다.

이건 빨리 단호하게 정리하는 것만이 정말 최고의 지름길이라고 제가 항상 강조를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과 신현수 수석의 침묵이 여러 해석을 낳기도 하고 또 청와대 내부의 갈등도 부글부글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 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살펴보도록 하하죠. 관심을 가졌던 건 임은정 검사였는데요.

지금 임은정 검사의 경우에는 수사 권한을 가지게 됐어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었을까요?

[최진]
그러니까 임은정 검사가 어떤 사람이냐를 보면 금방 해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핀셋인사로 해서 유일하게 한 사람만 별도로 인사를 하면서 약간 중용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시 이번에 또 핀셋 인사를 하게 된 셈이죠. 그런데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임은정 검사가 중앙지검 수사권까지 가지면서 상당히 힘을 받은 거죠. 가장 먼저 할 일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10년 전의 일을 다시 수사하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라고 하는 의지들이 언론에 나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인사가 검찰이나 법무부에도 여러 가지 내부 분위기상 마이너스 효과가 더 많을 텐데 왜 굳이 저런 무리수를 둘까라는 부분이 조금 솔직히.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꼭 핀셋으로 해서, 저렇게 검찰 내부나 여러 가지 여론 형성을 만들까. 더구나 임은정 검사가 추구하는 부분이 옳든 그르든 간에 논란의 인물 아니겠습니까?

또다시 주목을 받아서 논란의 소지를 만드는 것이 과연 문 대통령과 검찰개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플러스가 더 많은지 이런 부분에 대해 저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판세가 혼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까요. 여야 후보들 지금 토론회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어제 있었던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의 토론 내용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BBS) : 박영선 후보는 공약을 첫 번째 낸 공약이 뭐냐 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거기에 8천 호의 주택을 짓겠다, 이렇게 공약을 내걸으셨습니다. 이 강남의 서초와 강남구의 집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개발 계획부터 발표하신 것은 잘못된 게 아니냐,]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BBS) : 제가 첫 번째 발표한 것은 공공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었고요. 이 공공주택을 어디서부터 공급할 것이냐, 강북에 30년 넘은 공공임대주택단지부터 공급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해드리고 그리고 나서 이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두 번째로 발표를 했죠.]

[앵커]
두 후보가 남매모드라서 그런지 그렇게 서로 공격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에요. 그런데 최근 민주당이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단일화는 예고된 거였고 또 양측이 단일화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뤄질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가 여야가 엎치락뒤치락 박빙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한 표라도 더 아쉬운 판이기 때문에 더 단일화를 해야 되는 거고. 또 바로 그러고 나면 내년에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대선을 앞두고도 필요하고 서울시장에서도 필요하고. 단일화는. 그래서 저는 무리 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대세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다만 하지 않았을 경우 여러 가지 마이너스 효과도 있기 때문에 하는 게 더 낫다. 양측이 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는 무리 없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오늘 마지막 일대일 토론을 마쳤습니다. 국민의힘 내 양강으로 불리는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의 어제 주요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2011년 무상급식을 시장직과 걸어서 사퇴하셨습니다. 스스로 내팽개쳐버린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겠느냐?]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스스로 짜장면, 짬뽕론을 제기하신 게 불과 한 보름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 갖고 결국 원내대표 시절에 아무것도 얻어내신 게 없거든요.]


[앵커]
국민의힘, 다음 주에 100%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정하게 됩니다. 시민들이 어떤 기준에 무게를 둘까요?

[최진]
그러니까 두 후보가 당내 여론조사는 좀 비슷하기 때문에 민주당보다 두 후보가 치열하게 싸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과거 사퇴론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공격하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과거 원내대표 시절에 강경론, 그다음에 황교안 대표 시절의 책임론 이런 부분을 강하게 제기하는 것 같은데요.

두 후보가 치열하게 싸우는 부분이 사실 두 후보에게 도움이 별로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아시다시피 100% 여론조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여론조사를 하게 되는 사람들이 누구냐면 보수 진영 사람, 진보적인 사람, 중도적인 사람 다 합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은 서로 간에 공격할 게 아니라 시민을 향해서 강력하게 자기만의 브랜드와 정책을 어필을 하는 것, 여기에 역점을 줘야 되는 겁니다. 약간 포인트가 어긋나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해서 토론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1차 토론은 했는데 선관위 유권해석으로 2차 토론은 중계를 못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중계로 아마 진행을 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방식을 할 거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유리합니까?

[최진]
1차 토론에서는 아시다시피 전반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2차 토론을 하면 유튜브는 아시다시피 주로 젊은층이나 혹은 노년층이 많이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나 금태섭 의원이 비교적 젊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유튜브에서는 크게 승부를 나오기는 힘들 것 같고 둘 다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요.

다만 100% 모바일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 후보가 아무래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종합하면 특별히 유튜브나 여론조사라고 해서 큰 이변이 생길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두 후보 간에 안철수 후보가 우월적인 그런 위치, 높은 지지도, 이 부분이 지속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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