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X 공동 개발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협상 중"

방사청 "KFX 공동 개발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협상 중"

2021.02.09.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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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X 공동 개발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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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첨단 AESA (에이사) 레이더가 장착된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인도네시아 측과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청장은 오늘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측과의 KF-X 공동 개발 조건 재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서로 입장 타진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기가 되면 국민께 정확히 알려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KFX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2015년부터 8조7천억 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인도네시아가 20%인 1조7천억 원을 투자하고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지만, 2017년 하반기 분담금부터 지급을 미뤄왔습니다.

밀린 분담금은 6천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나머지 분담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를 구매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와 KFX 공동개발에 손을 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사업비를 완납하면 KFX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 이후 48대를 현지 생산하게 되는데,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이미 KFX 사업에 2,272억 원을 투자했는데 공동개발 계획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최종 조립 단계인 시제 1호기는 오는 4월 중에 출고돼 내년 상반기 첫 비행 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이 완료되고, 공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1차 양산 40대, 이후 2032년까지 2차 양산 80대 등 총 120대의 KF-X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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