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은마 아파트 찾은 나경원, 반지하 서민 눈물 안 보이나"

우상호 "은마 아파트 찾은 나경원, 반지하 서민 눈물 안 보이나"

2021.01.28.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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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은마 아파트 찾은 나경원, 반지하 서민 눈물 안 보이나"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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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 강남의 노후 아파트인 은마 아파트를 찾은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28일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 후보가 강남 은마 아파트를 찾아 '용적률을 높이고 35층 층고 제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오래된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은마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32평형이 23억 원에 달하고 용적률을 높여서 재건축했을 경우 예상 가액은 약 50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서민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다녀온 강북 반지하에 살고 계신 장애인 부부가 떠오른다. 볕도 잘 들지 않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우 의원은 "나 후보는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냐. 무엇이 먼저일까.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오래된 은마 아파트 상황도 안타깝지만 반지하에 사는 서민을 위한 주거 정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27일) 은마 아파트를 찾았던 나 전 의원은 "바람이 불면 떨어지는 시멘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녹물과 곳곳에 금이 간 계단 복도와 벽이 은마 아파트의 현실"이라며 서울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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