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의당 의원총회...당 대표 성추행 거듭 사과

[현장영상] 정의당 의원총회...당 대표 성추행 거듭 사과

2021.01.2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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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대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정의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거듭 사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은미 / 정의당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어제 우리 당 김종철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치게 된 것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의당은 어제 오전 대표단과 의원단 연석회의를 통해서 충분한 숙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표단 회의를 통해서 당의 징계절차에 따라 김종철 전 대표를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당규에 따라 대표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처음도 마지막도 피해자의 목소리와 일상의 회복입니다. 성폭력 인권 문제에 있어서 우리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했던 정의당에서도 문제는 여과없이 드러났습니다.

정의당에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말로 설명하기 힘든 고통과 좌절감을 안겨드렸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의당의 부단한 노력에도 조직문화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밑바닥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피해자는 우리 당 장혜영 의원입니다. 장혜영 의원의 용기와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한 쇄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가해자가 어떤 직위와 위치에 있음에 상관하지 않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사건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정의당의 원칙은 변함 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지만 처리에서만큼은 어떠한 유보와 타협 없이 원칙에 입각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이런 아프지만 치열한 노력으로 당도 성숙하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준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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