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류 전담인력 투입...하루 최대 12시간 근무

택배 분류 전담인력 투입...하루 최대 12시간 근무

2021.01.2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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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업무가 몰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노동자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이 나왔습니다.

당정과 택배 노사는 택배 분류 전담 인력을 별도로 투입하고 하루 노동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오늘 발표된 합의 내용,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배 노사는 오늘 아침 함께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로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며 쟁점이 된 분류 작업은 택배 노동자의 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사는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투입하고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택배 노동자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하도록 해 그동안 지적돼온 '공짜노동' 관행을 개선하게 했습니다.

또 택배 노동자의 작업시간은 주 최대 60시간, 하루 최대 12시간을 목표로 하고,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밤 9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설 명절 특별대책 기간에 택배 물량 집중으로 배송이 지연될 경우 중대한 과실을 제외하고는 화주가 택배 사업자와 영업점, 종사자 등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합의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에는 택배 등 물류 사업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합의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합의를 토대로 살을 붙이고 현실에 뿌리내리도록…. 특히 정부에서는 택배산업을 포함한 물류산업을 어떻게 더 키울 것인가….]

이번 1차 합의안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추가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텐데요.

과로사 문제 해결 등 근로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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