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택배종사자 과로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문 발표

[현장영상] 택배종사자 과로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문 발표

2021.01.21.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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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배 종사자 단체 등이 구성한 택배 종사자 과로사 합의 기구가 오늘 1차 합의문을 발표합니다.

그동안 '공짜노동'으로 지목됐던 택배 분류 작업과 장시간 근로에 대한 개선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해 벽두부터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인 택배 노동자 과로사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애써주신 택배업계 노사 지도자 여러분, 또 우리 민생연석회의 우원식 수석부의장과 진성준 을지로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 정부 측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합의는 첫 출발이지만 중요한 문제는 그 방향을 거의 다 짚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 과로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분류 작업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또 적정 작업의 범위와 조건을 어떻게 할 것인가, 택배 거래 구조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요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등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합의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합의를 토대로 해서 살을 붙이고 또 현실에 뿌리내리도록 더 보강하고 하는 노력을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계속해 주시기 바라고요.

특히 정부에서는 택배산업을 포함한 물류산업을 어떻게 더 키울 것인가. 그것을 통해서 일자리를 얼마나 더 확충하고 그 일자리를 얼마나 더 좋게 할 것인가, 이런 데 대한 여러분의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도 민생연석회의와 사회적 합의기구가 계속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대표가 돼서 맨 처음 방문했던 민생의 현장이 택배사였습니다.

바로 그날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 자리에서 우리 진성준 의원께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겠노라고 말씀하셨는데 3개월 남짓한 시간에 이런 결실을 이뤘다는 데 대해서 대단히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굉장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을지로위원장이자 민생연석회의 간사이신 진성준 의원님의 인사 말씀 있겠습니다.

[진성준 / 민주당 을지로위원장]
안녕하세요. 진성준입니다. 정말로 새해 초에 반갑고 기쁜 소식이 들렸습니다.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난 12월 7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수차례의 회의와 토론으로 빛나는 합의를 이끌어주신 사업자, 또 노동자, 또 정부 관계자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 협상 성사를 위해서 결정적인 역할들을 해 주신 우원식 의원님, 박홍근 의원님, 그리고 이 일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독려해 주신 이낙연 당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택배산업은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오히려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그에 비해서 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고 또 불공정 관행도 여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올 초에 생활물류법도 통과를 시켰는데 그렇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합의는 그러한 미비점들을 보완해서 더 이상 택배 노동자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절박감 위에 서 있는 합의입니다.

더는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1차 합의를 넘어서서 2차, 3차 합의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그럴수록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더욱 절실해지고 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를 경험하면서 각자도생 또는 무한경쟁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동주공제,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라고 하는 이 정신을 깨우쳐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과로사대책 1차 합의문 발표가 이러한 연대와 협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우고 택배산업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사회적 백신의 단초를 제공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합의는 과로사대책위, 택배노조와 택배사의 담대한 양보와 타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합의안을 토대로 충분히 토론하고 또 타협하면서 택배산업의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데 을지로위원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 명절 전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국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드리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올 설에는 택배노동자들의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미리 선물 보내기 운동, 또 조금 늦어도 괜찮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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