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허경영 "국민배당금 150만 원, 연애 수당 20만 원"

'서울시장 출마' 허경영 "국민배당금 150만 원, 연애 수당 20만 원"

2021.01.20.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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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허경영 "국민배당금 150만 원, 연애 수당 20만 원"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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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0일 5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허 대표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취수원을 현재 남한강 팔당댐에서 북한강 청평댐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오염이 심한 팔당댐 대신 북한 금강산에서 발원해 강원 화천, 춘천을 거쳐 내려오는 깨끗한 북한강 물을 이용해 생수 수준의 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예산을 70% 감축해 국가에 반납하고 국민배당금을 18세부터 월 150만 원씩 지급해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일할 것이라고도 공표했다. 또 공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업무추진비인 판공비 100억여 원을 받지 않고 개인 재산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일부 재산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허 대표는 부동산 보유세와 자동차 보유세를 폐지해서 시민 생활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자기 돈 주고 마치 월셋집에 사는 것과 같은 주택 보유세는 폐지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시장은 시장 논리에 맡기고,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도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토지 공시지가도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서울시가 부동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를 통해 미혼자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연애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결혼 시에는 결혼 수당 1억 원을 지급하고 주택자금 2억 원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시에는 5,000만 원의 출산 수당을, 아이 10살까지는 전업주부 수당 월 100만 원을 지급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오명진 국가혁명당 대표실장은 "허 대표가 내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앞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국민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는 국민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이 낮아 국회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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