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으로 박영선 출마...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확정

개각으로 박영선 출마...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확정

2021.01.20.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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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2파전 확정
청와대 개각으로 박영선 장관직 내려놓아
박영선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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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9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박영선, 우상호 2파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 일정을 진행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제 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개각으로 박영선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했습니다.

장관으로 부임한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박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떠나고 싶지 않지만 떠나야만 한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확대간부회의를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할 예정인데요.

이후 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은 어제 방송에 출연해서도 당을 위해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다면서 개각 발표 이후 후보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의 2파전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주민 의원은 오늘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박 의원은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겠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단일화 논의가 핵심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개별 경선 일정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 서울시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회의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강화로 주택공급 감소, 서울 아파트값 폭등과 전세대란으로 이어졌다는 특위와 서울시당 자료 등을 근거로 현 부동산 정책과 소상공인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개별 일정도 이어갑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나 전 의원은 전통시장을 찾아 활성화 공약 발표를 이어갑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고 서울시장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하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런 제안을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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