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文 신년 기자회견...'집권 5년 차' 힘 받을까?

[더뉴스-더여론] 文 신년 기자회견...'집권 5년 차' 힘 받을까?

2021.01.18.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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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에 있었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면과 부동산 논란, 코로나 백신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집권 5년차 정국 구상, 힘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난 한 주 여론과 함께 기자회견 주요 내용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화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상황에 신년 기자회견이 온라인 위주로 진행이 됐습니다. 먼저 대표님께서 간략히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이 리허설만 네 번 했다고 알려졌죠. 형식적으로는 처음 해보는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이었는데 무난하게 잘 한 듯 보입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지금 기자회견 이후에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 입양 문제 대책이라든지 아니면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발언들이 추가적인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서 이번 주 한 주간 언론의 보도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면에 대한 질문, 그리고 답변이 나왔는데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이런 답변이었습니다. 센터장님, 부정적인 입장으로 봐야겠습니까?

[윤희웅]
그렇습니다. 최근에 사면과 관련해서 많은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 조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텐데요.

촛불국면에서 촛불을 들었던 많은 국민들이 일단 아직 시간이 충분하게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들이 자기 부정을 해야 된다는 문제, 그다음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공정 개념과 관련해서 잘못을 한 사람들에게는 처벌이 있어야 된다, 그것이 반성과 사과가 없는데 용서를 할 수는 없다라고 하는 공정에 대한 엄격해진 국민적인 시각, 이것들이 반영되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이런 흐름들이 강하게 확인되었는데요.

이것을 반영해서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사면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하는 국민적인 흐름도 일정 부분 정치적 성격에 따라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에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무르익게 된다면 그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재고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놓음로써 여러 국민들의 성향에 따른 반발들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같습니다.

[앵커]
사면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요. 윤석열 총장에 대한 입장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대표님께서는 이 표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택수]
그동안 현 정부,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법무부 장관이 취해 왔던 입장과는 조금 다른, 예상과는 다른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터넷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고정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에서 반발하는 글들도 보게 되는데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월달에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재가 뒤 8일 만에 행정법원이 윤 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징계 취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법원의 결정이 나온 상황이고 또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해서 인사권자로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두 번째는 정치적 행보로 읽혀질 만한 부분에 대해서 경계를 하는 그런 뉘앙스로도 읽혀질 수 있는 그런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요.

여하튼 작년 말부터 7주째 이어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30%의 지지율의 가장 큰 원인이 추-윤 갈등이었다라는 점에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넘어가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반영이 된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그리고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인정을 했는데 그래도 공급대책을 언급하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부동산을 챙기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했다고 봐야겠죠?

[윤희웅]
이것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외면할 수 없는 사안인데요. 지금까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또 현 정부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던 것들은 그런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중요한 사안인 부동산 등 이슈에 대해서 침묵하고 제대로 소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거론하게 되면서 지난 신년사에 이어서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을 또 위로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였는데요.

그것은 어쨌든 정책에 대한 효과를 얻기 위한 측면 이전에 국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지도자가 보여야 될 모습이었다고 생각되고 그것을 먼저 보임으로써 이후에 적극적인 정책을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하는 모습들을 보였는데요.

지금까지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해서, 집이 부족해서 집값이 올라간다라고 하는 일각의 비판들이 워낙 컸기 때문에 시장에 강력하게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하는 시그널을 다른 정책 담당자를 넘어서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함으로써 시장의 이후의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변화의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이 얼마만큼 시장에 효과적으로 반영이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회견이 국정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국정 지지도, 지난 한 주 주간 집계를 보면 긍정평가가 4주 만에 상승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이 내용 풀이해 주시죠.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긍정평가가 2.4%포인트 오른 37.9%를 기록했고요. 부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한 5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35.5%를 기록했는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주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세를 평균 한 500명대 기록했고요.

또 추-윤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와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작년 말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게 됐죠. 그리고 지난주에는 신년사에서 회복, 포용, 도약 이런 키워드로 국민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 후반에 목요일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선고 이후에 재상고심 선고죠. 이 부분에 대해서 사면 논란이 점화되면서 주 후반에는 좀 약세를 보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께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 어떤 이슈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윤희웅]
일단은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에게 어떤 이슈에 대해서 반응을 한 측면, 지난 신년사에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국민들은 어쨌든 현 정부를 평가하는 데 가장 큰 바라보는 시각, 렌즈는 어쨌든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 얼마나 효과를 보이느냐라는 것을 통해서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최근에 지난 연말 1000명을 넘던 확진자 추세가, 상승세가 멈추고 지금 조정세로, 감소세로 돌아선 측면들이 최근 추가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부정평가가 높아지는 것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고요. 아마도 오늘 신년 기자회견 여러 이슈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 것도 일정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정 지지도 살펴봤고요. 이번 주 현안 여론조사 결과도 이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양도세 완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표님께서 결과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최근 다시 주요 이슈로 부각이 되고 있는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찬성 의견이 50.1%, 반대 의견이 40.8%로 대략 5:4 정도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이사항은 연령대별로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다른 사안에 비해서 보수, 진보라든지 이념성향 결과는 다른 사안과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연령대에서 60대와 70대가 오히려 다주택자가 많을 것 같은데 이분들이 입장을 반대하는 입장보다 찬성하는 입장... 찬성하는 입장보다 반대하는 입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50대는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지지 정당별로나 또 이념성향별로는 예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는 이 부분 관련해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센터장님?

[윤희웅]
지역별로 봤을 때는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현재 가장 어쨌든 부동산 이슈가 첨예화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충청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여기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다수 반대보다 찬성이 높은 응답을 보였고 또 눈에 띄는 것은 현 정부의 지지 성격이 강한 광주, 전라의 호남층에서는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 반대하는 응답이 찬성하는 응답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나서 다른 지역들과 차별화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도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택수]
이번 주 당청 지지율이 같이 반응을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31.9%, 1.6%포인트 빠졌고요. 더불어민주당이 1.6%포인트 상승한 30.9%. 아직까지는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1%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7.1%. 지난주까지는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지지율이 상승하다 보니까 국민의당도 지지율이 높아졌었는데 이번 주는 국민의힘에서 여러 후보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안철수 대표와 견제하고 경쟁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다 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고요.

정의당 5%, 열린민주당 5%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무당층이 16.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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