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갑차 호주시장 '노크' ...방산시장 새해 활로 모색

국산 장갑차 호주시장 '노크' ...방산시장 새해 활로 모색

2021.01.17.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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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군의 K-9 자주포가 호주에 수출된 데 이어 국산 장갑차도 호주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대 20조 원 규모의 사업 수주를 놓고 독일 업체와 일대일 승부를 펼치게 되는데, 지난해 부진했던 방산시장이 새해에는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의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최첨단 장갑차 '레드백', 국내 업체가 호주의 미래형 장갑차 사업에 맞춰 개발했는데 전투기에 사용되는 '에이사' 레이더로 미사일을 사전에 요격하는 능동 방어 기술을 갖췄습니다.

차량 안에서 외부의 모든 방향의 상황을 볼 수 있는 헬멧과 발사 뒤 화면을 보며 목표로 정확히 유도하는 대전차 미사일도 강점

'레드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 공개되면서 최대 20조 원 규모의 사업 수주를 놓고, 함께 최종 후보로 오른 독일 링스 장갑차와의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이석우 / 한화디펜스 수석연구원 : (시제품) 3호기는 호주군이 요구하는 지뢰 방호 성능을 테스트하는 장비입니다. 이 시험을 위해서 저희가 여러 번의 시험을 통해서 개선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호주 육군은 다음 달부터 시험 평가를 벌여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AI가 지난해 연말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약 1조 원에 달하는 항공기 부품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다른 방산 업체들도 해외 수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국제 방산 전시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부진했던 방산 수출이 올해는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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