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흘러간 소설? 참신한 카드?...여권 차출설 '김동연 前부총리'는?

[뉴스큐] 흘러간 소설? 참신한 카드?...여권 차출설 '김동연 前부총리'는?

2021.01.15.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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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선 김동연 차출설에 "흘러간 소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만,

계속해서 '김동연 카드'가 언급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누구일까요?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한때는 보수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는데요.

진보, 보수 정권 할 것 없이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건 능력만큼은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성실성, 그리고 업무 능력에서 손꼽게 인정받았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올랐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선, 장관급인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되며, 의외의 인사로 꼽혔고요.

이렇게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에 있었음에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겁니다.

'인간 김동연'이 가진 남다른 스토리도 정치권이 주목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판잣집을 전전했던 '흙수저' 출신,

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며 공부해서 행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하죠.

화려한 학벌과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경제부처에선 입지전적인 인물인 겁니다.

큰 아들이 병원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자식을 잃은 아픔, 공직자로서의 죄스러움을 담은 신문 기고문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런 매력적이고 참신한 카드지만 여권 내에서 부담스러운 지점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두고 장하성 당시 정책실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요.

갈등설 끝에 교체됐습니다.

또 당내 지지세력이 거의 없습니다.

우상호 의원 이외에 그렇다 할 서울시장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여권.

'제3의 후보' 이야기가 거론되는 이유겠죠.

김동연 전 부총리 차출설은 설에 그칠까요? 아니면 참신한 카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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