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헌법 정신 구현...사면 언급은 부적절"

靑 "헌법 정신 구현...사면 언급은 부적절"

2021.01.14.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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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최종 선고에 대해 '헌법 정신이 구현됐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번 선고 이후 청와대 반응이 주목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선고가 내려진 데 대해 헌법 정신이 구현된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법원 선고는 국민의 촛불 혁명과 국회 탄핵에 이어서, 법원의 사법적 판단을 받아서 국정농단 사건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이 구현된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한 발전을 의미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는 오늘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는데요.

그동안 청와대가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 최종 선고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는데요.

그런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 이후엔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오늘 대변인 브리핑에서는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 선고나 사면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조만간 있을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이와 관련한 질문이 있지 않겠냐며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생각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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