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 교류 촉진해야"...'다자무역' 강조

문 대통령 "기업인 교류 촉진해야"...'다자무역' 강조

2020.11.21.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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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APEC 화상회의서 '연대의 힘' 강조
"APEC, 기업인 이동 촉진하고 다자무역 강화해야"
역내 포용적 협력 방안 제안…K-방역 경험 공유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 적극 추진"
APEC '비전 2040' 채택…"역내 경제통합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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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한반도 주변 4강과 함께하는 사흘간의 다자 외교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비롯한 필수인력의 원활한 교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다자무역 체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화면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PEC 첫 화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의 힘을 강조하며,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길은 다자무역 체제 강화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든 제안은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인력의 교류 활성화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사는 길을 위한 역내 포용적 협력 방안도 강조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과 K-방역 경험, 백신의 균등한 분배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APEC 디지털 혁신 기금을 활용한 아태지역의 5G 혁신과 데이터 활용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회원국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환경 조성과 포용적 경제 성장에 공감하며, 향후 APEC 20년의 청사진을 그린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습니다.

[무히딘 야신 / 말레이시아(APEC 의장국) 총리 : 무역이 가져다주는 모든 혜택을 골고루, 또 투자가 가져다주는 혜택을 모든 분에게 골고루 나눠 줘야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이 아태지역 공동체의 논의로 발전됐다며, APEC의 주도국으로서 주요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를 선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APEC을 시작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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