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음 주 신공항 특별법 발의...속전속결 총력전

민주당, 다음 주 신공항 특별법 발의...속전속결 총력전

2020.11.18.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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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특별법 지원으로 단기간에 완공
민주당, 가덕도 신공항 추진 위한 특별법 준비
2030년 전 개항 목표로 행정절차 간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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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신공항 부적합 판정이 나자 더불어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때처럼 특별법을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인데, 국민의힘의 동의를 얻기 위해 대구 신공항 지원도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은 착공 후 8년 만인 지난 2001년 문을 열었습니다.

단기간에 거대한 국제공항을 완성한 건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별법을 통해 토지 수용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 겁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내용의 특별법 준비에 나섰습니다.

명칭은 '동남권신공항건설촉진법'.

인천공항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줄여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게 핵심입니다.

개항 시기는 부산월드엑스포가 개최되는 2030년 전이 목표입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문공항 건설에 필요한 종합적인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입니다.]

김해신공항 부적합 판정 직후 바로 특별법 준비에 나선 민주당은 다음 주에는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나 해당 지역 의원들뿐 아니라 부울경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까지, 특별법 제정 등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법 제정에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양날개에서 힘을 보태드리고 특히 '부산 갈매기'라는 이름으로 부산 지역 출신 의원들 10분이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의 여론이 갈린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며 민주당의 속도전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내년 4월 민주당 시장 성범죄 보궐선거가 지나면 또다시 손바닥을 뒤집으며 말을 뒤집을 참입니까?]

민주당은 부울경 지역은 물론 대구·경북 의원들까지 포함해 여야가 함께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대구 신공항 지원을 같이 논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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