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보낸 축하메시지

"같이 갑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보낸 축하메시지

2020.11.08.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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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위터 메시지로 바이든·해리스 축하
"공동의 가치 위해 함께 일해 나가길 고대…같이 갑시다"
각국 정상 ’트위터’ 축하…트럼프 ’패배 불복’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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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SNS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한미 관계 발전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는데요.

서한과 전화통화 등 전통적인 외교수단을 통한 당선 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승복 이후에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했습니다.

한미 동맹과 연대를 강조하며,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관계의 미래에 큰 기대를 표하며 한미 동맹의 상징적 구호, '같이 갑시다'를 덧붙였습니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우리 대통령은 곧장 전통적인 외교 수단으로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하루 만에 축전을 보냈고, 사흘 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축전을 보내고 이튿날 통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과 재검표를 거론한 상황.

내년 1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직접 축하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긁기 부담스럽습니다.

청와대만의 고민도 아닌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정상들도 모두 트위터로 '약식'의 축하만 먼저 전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인 이후라야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는 등의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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