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정선거 주장한 민경욱 "트럼프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

총선 부정선거 주장한 민경욱 "트럼프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

2020.11.0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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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부정선거 주장한 민경욱 "트럼프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
사진 출처 =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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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우세가 예상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송전에 돌입한 것을 두고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는 이제서야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해왔다.

민 전 의원은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럼프는 이제 대한민국의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어느 한 후보가 270석을 넘기는 순간 힘은 그에게 쏠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알고 트럼프는 지지자들 앞에서 개표 중지와 대법원의 개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각 주는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민 전 의원은 "트럼프는 외친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경합 지역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어떻게 우편 투표가 까질 때마다 마법처럼 민주당이 앞서느냐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미시간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2만 장의 가짜 운전면허증이 발견됐고, 뉴욕에서는 사망자 이름으로 발급된 민주당 투표지가 발견됐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웬 남자가 개표되지 않은 다량의 투표용지를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미 대선 부정선거 가능성까지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그는 계속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난달에는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미국 현지에서 찍은 시위 사진을 올리면서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그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 한국의 선거제도는 죽었다.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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