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감시정찰기 한 달간 10차례 한반도 야간 출동

美 지상감시정찰기 한 달간 10차례 한반도 야간 출동

2020.10.2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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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상 감시 정찰기가 10월 한 달간 10차례가량 서해 상공에 출동해 대북 감시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 등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E-8C 조인트 스타즈의 서해 비행 궤적이 포착됐고 24일과 21일에는 밤 10시가 넘어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찰기는 1일부터 10차례가량 출동했는데 특히 대부분 저녁 9시부터 새벽 시간에 서해 상공 등에서 포착돼 출동 횟수와 심야 시간대 모두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특정 기종의 미국 정찰기가 빈번히 출동하거나 야간에 주로 움직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미 대선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정찰 활동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남중국해 등에도 출동해온 기종인 만큼 서해 방면 중국군 동향 감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배치된 E-8C는 통합 감시,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해 고도 8∼12㎞ 상공에서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장비와 병력, 해상의 함정 움직임을 정밀 감시합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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