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국감 중 이원욱·박성중 말다툼
국민의힘 박성중, 욕설에 주먹으로 치는 시늉까지
이번 국정감사, 맹탕 이어 '막장 국감' 지적 나와
국민의힘 박성중, 욕설에 주먹으로 치는 시늉까지
이번 국정감사, 맹탕 이어 '막장 국감' 지적 나와
AD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 상임위에서는 위원장이 반말로 호통을 치자 야당 간사는 욕설로 대응하는 볼썽사나운 일이 연출됐습니다.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 이 정도면 막장 국감이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마지막 국감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회의장.
추가 질의 시간을 얼마나 줄지를 두고 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박성중 간사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제가 여태까지 간사님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다른 의원님들보다 훨씬 더 많이 드렸습니다.]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안 줬거든요. 이 앞에 안 줬거든요.]
두 의원은 점점 흥분하더니 서로 사과하라며 삿대질을 주고 받습니다.
금새 반말이 나오고,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얻다 대고 당신이야. 이 사람이.]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이 사람이 지금 얻다 대고. 나이도 어린 게.]
급기야 욕설까지 툭 튀어 나옵니다.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똑바로 하세요. XX. 위원장이라고 진짜 더러워서. 정말.]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다가오는 이원욱 위원장을 주먹으로 치는 시늉까지 합니다.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이 사람이 정말. 확 쳐버릴라.]
주변 의원들이 두 의원을 말리면서 몸싸움은 피할 수 있었지만 국감은 곧 정회됐습니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민주당의 증인 채택 반대와 국민의힘의 무딘 공세가 겹쳐지면서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의원들끼리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행태를 보인 겁니다.
국정 전반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국정감사의 의미는 또 한 번 퇴색돼 버렸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회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 상임위에서는 위원장이 반말로 호통을 치자 야당 간사는 욕설로 대응하는 볼썽사나운 일이 연출됐습니다.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 이 정도면 막장 국감이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마지막 국감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회의장.
추가 질의 시간을 얼마나 줄지를 두고 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박성중 간사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제가 여태까지 간사님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다른 의원님들보다 훨씬 더 많이 드렸습니다.]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안 줬거든요. 이 앞에 안 줬거든요.]
두 의원은 점점 흥분하더니 서로 사과하라며 삿대질을 주고 받습니다.
금새 반말이 나오고,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얻다 대고 당신이야. 이 사람이.]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이 사람이 지금 얻다 대고. 나이도 어린 게.]
급기야 욕설까지 툭 튀어 나옵니다.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똑바로 하세요. XX. 위원장이라고 진짜 더러워서. 정말.]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다가오는 이원욱 위원장을 주먹으로 치는 시늉까지 합니다.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박성중 /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 이 사람이 정말. 확 쳐버릴라.]
주변 의원들이 두 의원을 말리면서 몸싸움은 피할 수 있었지만 국감은 곧 정회됐습니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민주당의 증인 채택 반대와 국민의힘의 무딘 공세가 겹쳐지면서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의원들끼리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행태를 보인 겁니다.
국정 전반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국정감사의 의미는 또 한 번 퇴색돼 버렸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