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견학, 1년만에 내달 재개...'가족단위' 신청도 가능

판문점 견학, 1년만에 내달 재개...'가족단위' 신청도 가능

2020.10.19.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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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 14일 전까지 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신청
1일 2회, 1회 40명씩…방역상황 따라 확대 예정
통일부 "北과 별도 협의 없었지만 문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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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1년 만에 재개됩니다.

신청 창구를 단일화하고 개인이나 가족단위 신청도 받는 등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이 다음 달 재개됩니다.

4일 시범견학을 거쳐, 오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원하는 사람은 견학 14일 전까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절차는 전보다 편리해졌습니다.

개인이나 가족 단위 신청이 가능하며, 견학 연령도 만 8세 이상으로 낮춰 초등학교 저학년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견학에서는 남북미 정상 회동이 있었던 자유의집과, 군사정전위 본회의실인 T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 등을 둘러보게 됩니다.

견학은 한 번에 40명씩, 하루 두 번 진행되며 방역 상황에 따라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과 별도로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안전 등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현재 판문점은 쌍방 모두 비무장 상태로 경비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고,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데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안전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견학 재개가 남북 합의인 판문점 자유왕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되는 등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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