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강경화 배우자 미국 여행 논란'에 민경욱 언급 "힘로남불"

박범계, '강경화 배우자 미국 여행 논란'에 민경욱 언급 "힘로남불"

2020.10.05.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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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강경화 배우자 미국 여행 논란'에 민경욱 언급 "힘로남불"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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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힘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 장관 배우자 미국 여행 관련 논란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강 장관을 연결해서 책임을 묻는 일부 기류에 대해서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미국에서 피켓 시위 중인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당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의 1인 시위)은 국민의힘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의원은 "민노남불인가 아니면 국민의힘이니까 힘로남불인가"라며 "누구 편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이참에 공적 책임 기준과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 전 의원은 고위 공직자가 아니다. 일반 국민이다"라며 "현재 지금 아무 힘도 없는 일반 국민의 행동에 대해서 고위공직자의 부군하고 같은 수준에서 평가한다는 게 웃기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일반 국민'이라는 김 의원의 말에 "민 전 의원이 일반 평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사람 중에 누가 있냐?"라고 반문했다.

민 전 의원은 미국 출장을 이유로 지난달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첫 공판에 불참하고, 백악관, 미국 대법원 등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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