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석 맞은 정치권...조용한 민생 행보 vs '공무원 피살' 지역 여론전

코로나 추석 맞은 정치권...조용한 민생 행보 vs '공무원 피살' 지역 여론전

2020.09.30.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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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맞은 정치권 분위기 알아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대면 접촉은 최소화하는 대신, 명절을 잊은 노동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민생 행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취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명절에도 고삐를 바짝 쥐고, 지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코로나19 속에서 맞는 정치권의 추석 연휴 활동,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코로나19로 추석 민심을 대하는 정치권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밥상머리 민심을 다잡기 위해 해마다 명절이면, 여야 지도부들이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총출동해 명절 인사를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비대면 추석을 권고했던 만큼 귀성길 인사도 생략됐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기차역 귀성인사 대신 연휴를 앞두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석 인사를 전했는데요.

재확산 차단을 위해 고향 방문 자제를 강조해 온 만큼, 연휴 동안 대면 접촉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추석 민생을 챙기기 위해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금요일에는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 대응태세를 세우고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방문해 대원들 격려하고,

토요일엔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필수노동자를 방문한다는 계획인데, 마을버스 운전자를 만나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방역 관련 행보도 이어갑니다.

금요일엔 충북 오송의 진단키트 생산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 방역 상황을 챙기고, 일요일엔 코로나19 돌봄 취약 지역을 찾아 지원 현황과 보완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전에 집중합니다.

청와대 앞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진행하던 1인 시위는 연휴 동안 중단하고, 대신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사안을 알린다는 계획인데요.

코로나로 직접 접촉은 불가능한 만큼, 연휴를 맞아 지역구를 찾은 의원들이 '문 대통령은 지금 어디 있느냐',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는다'는 알림판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연휴 기간 온라인 의총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렴된 지역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에서 나아갈 좌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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