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北 "부유물만 소각"...軍 부실 대응에 이어 부실 첩보?

[뉴있저] 北 "부유물만 소각"...軍 부실 대응에 이어 부실 첩보?

2020.09.25. 오후 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황희 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황희 의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황 의원님, 나와 계시죠?

북한의 입장이 신속하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이 성의가 있고 사과가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보십니까?

[황희]
네, 매우 이례적인 표현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제시한 진상규명 그다음에 사과, 재발방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비교적 신속하게 답이 온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에서 논의를 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에서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까?

[황희]
이런 내용들을 쭉 했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의 반응은 다른 유사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는 정확한, 진상규명에 대한 정황들을 쭉 설명을 했어요.

그다음에 분명하게 유감이 아닌 미안하다라는 직접적인 사과를 또 우리 국민들 전체에 대해서 실망시켰다. 이런 표현을 빌려가면서 했고.

그다음에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렇게, 이렇게 지시하겠다는 재발방지책까지 있는 걸 보면 상당히 앞으로 더욱더 남북관계라든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진상을 밝히는 데도 일단 시작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북한이 밝힌 내용이 어제 국방위에서 들으신 긴급현안보고하고 차이가 있다는 거 아실 겁니다. 특히 가장 충격을 줬던 부분이 시신을 불태웠다라는 보고였는데 북측은 그게 부유물이었다고 하는 건데요.

[황희]
이 부분은 조금 차이가 있어요. 우리 첩보 정황과 북에서. 이게 들어보면 북측이 주장하는 부분도 나름 계속 들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첩보입니다.

마치 이게 CCTV로 쭉 쳐다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획득한 첩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분석하고 더 조사를 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실종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북측이 밝힌 내용을 보면 자진 월북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우리 군의 보고 내용은 또 그것하고는 다르단 말이죠.

월북이라고 보십니까, 어떤 쪽이 더 무게가 실리겠습니까?

[황희]
여전히 국방부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국방부가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정확하게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빠진 거지 부정한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이 구명조끼라든가 부유물, 신발을 놨다. 이것 외에 이것만 가지고 판단한 건 아니고요. 이거 외에 여러 경로에 의해서 획득한 이런 첩보, 정황.

이런 것까지 포괄해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금 당장 부유물처럼 완전히 상반된 의견이라고 볼 수는 아직은 없습니다.

[앵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우리 군은 실종의 정황을 포착하고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도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나 보호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건데.

그럼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시 상황 파악도 너무 부실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황희]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북한에서 맨 처음에는 이게 실종됐다는 걸로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국방부가. 그래서 해경하고 같이, 해수부하고 같이 한 20여 척 구축함이라든가 헬기 동원해서 막 찾다가 22일 오후 한 3시 30분 경에 북에 있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하고 총격이 가해진 게 9시 30~40분 정도, 우리 첩보에 의하면.

그러면 한 6시간 정도 되는데 실제 우리 첩보에 보면 당연히 월북을 했고 그러면 통상적으로 이제까지 진행되듯이 조사를 하고 이런 절차를 통해서 진행되겠지라고 우리 첩보에는 그 6시간이 그렇게 상황이 악화되도록 전개되겠다는 첩보를 획득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국방부가 이 부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아마도 그 총격이 가해진 바로 전 상황 정도에 파악돼서 그게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귀결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측의 비무장 민간인 그것도 표류하고 있는 사람을 총격을 가했다라고 하는 것이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이 될 수 있는 문제같이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겠습니까?

[황희]
저는 북한이 오늘처럼 이런 의지를 보였다면 이런 것들은 실제로 상호 간에 판단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면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황 의원님 오늘 바쁘신 시간에 고맙습니다.

[황희]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