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의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문 대통령 "평화의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2020.09.23. 오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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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시대,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주변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는 오늘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습니다.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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