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차 추경 예산안 협상 의견차 여전...민주당 본회의 추진

여야, 4차 추경 예산안 협상 의견차 여전...민주당 본회의 추진

2020.09.22.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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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신비 2만 원 지원 두고 여전히 견해차
법인택시 운전자·아동 돌봄비 지원 확대 논의 중
오늘 본회의 개의 여부 불투명…여야 의견차 여전
예산안 정리시간 필요, 오전까지 합의안 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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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여야의 4차 추경 예산안 협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추석 전에 예산을 지급하자며 당장 오늘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기로 했지만 입장차가 여전한 건데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어제도 종일 협상을 했는데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것 같네요.

[기자]
우선 핵심 쟁점인 통신비 2만 원 지원을 두고 의견 차이가 여전합니다.

관련 예산만 9천3백억 원, 1조 원에 달하는 항목인데요.

민주당은 13살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지원하자 국민의힘은 통신사만 배 불리는 정책이다, 전액 삭감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예결위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론이 나진 않았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통신비 지원 대상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한 전 국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 안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백신 공급과 예산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택시 운전자로 제한된 재난 지원금 대상을 법인택시 운전자로 확대하는 방안과 아동특별돌봄비 지원 대상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까지 돌봄비 지원금을 줄 것인지, 준다면 금액을 얼마로 할 것인지 등 한두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본회의는 오늘 오후 예정돼 있긴 하지만, 여야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탓에 상황이 조금 불투명합니다.

예산안 세부 내용을 담은 서류 정리에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를 열려면 늦어도 오전까지는 합의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합의만 된다면 오늘 본회의는 안건이 추경안 하나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 처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이 추경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여당도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여야가 끝내 절충점 못 찾으면 여당이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 모두 오늘 안에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협상 과정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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