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에 깨진 육사 장벽...육군총장에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

51년 만에 깨진 육사 장벽...육군총장에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

2020.09.2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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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5명의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으로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발탁됐는데, 육군 역사상 학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참모총장직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 참모총장직에 부산 동아대 ROTC 출신인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발탁됐습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학군 23기로 지상작전사령관과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등을 지냈습니다.

1969년 이후 육사 출신이 독식하던 총장직에 학군 출신이 오른 건 처음인데, 남 내정자는 국방개혁 2.0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어 합참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원인철 전 총장 후임의 공군 참모총장직에 이성용 중장을 승진 발령했습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공군 참모차장을 거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해왔습니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엔 육군 참모차장을 지낸 김승겸 중장이,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일해온 안준석 중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습니다.

대구에 본부를 둔 2작전사령관에는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정수 중장이 발탁됐습니다.

[문홍식 대령 / 국방부 부대변인 :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하였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임명으로 시작된 대장급 인사를 마무리한 정부는 다음 달 후속 인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비육사 출신의 총장 발탁과 함께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에서도 탈 육사 바람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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