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박덕흠 오늘 입장 표명...민주당, 이상직도 중징계할 듯

'이해충돌' 박덕흠 오늘 입장 표명...민주당, 이상직도 중징계할 듯

2020.09.2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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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오늘 오후 ’이해충돌 논란’ 직접 해명
박덕흠 관련 회사 관계자도 함께 해명 예정
민주당, 이르면 이번 주 이상직 징계 결정
"이상직 책임져야"…여당 내 ’제명 불가피’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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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감기관에서 거액을 벌어들여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오늘 해명 기자회견을 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홍걸 의원에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피감기관 수주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공식 해명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이제까지 이해충돌 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개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는데요.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박 의원은 피감기관들에서 수주한 공사들은 공개입찰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할 전망입니다.

박덕흠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도 별도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 의원 관련 건설사들이 피감기관에서 벌어들인 돈의 규모 자체가 큰 만큼, 수주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박 의원의 해명에 논란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제까지 제기된 의혹을 종합하면, 박 의원 관련 회사들이 피감기관에서 벌어들인 돈은 2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국토부와 산하기관에서 천억 원가량을 벌어들였고, 서울시에서는 4백억 대, 이외 지자체에서는 487억 원대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애초 박 의원의 소명에 따라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민의힘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박 의원에 대한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개별 의원들의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건 마찬가진데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는 언제쯤 결정되나요?

[기자]
늦어도 추석 전,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 등 이상직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즉시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당내에선 이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와 250억 원대에 달하는 임금 체불이 민주당의 노동 정책과 정면으로 맞서는 만큼, 창업주로서 이 의원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이 김홍걸 의원과 함께 당 윤리감찰단 조사 1호 대상에 나란히 오른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함께 조사대상에 올랐던 김 의원이 비상 징계로 제명되었는데, 이 의원 문제는 오히려 더 심각하다고 보는 만큼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이 의원 논란을 빨리 정리할수록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공세에 더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4차 추경안 처리 시한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되는 모습이죠?

[기자]
앞서 여야는 2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 위해 내일(22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했는데요.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핵심 쟁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을 원안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통신비 지원 예산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늘리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또 다른 대안인 돌봄지원 확대, 법인택시 기사 지원도 합리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요.

오늘(21일) 아침 8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4차 추경안의 골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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