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영향 우려" vs "여론 변화 기대"...대정부질문 '추미애 공방' 예상

"수사 영향 우려" vs "여론 변화 기대"...대정부질문 '추미애 공방' 예상

2020.09.1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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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문을 두고 국민의힘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 없이 여론 흐름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할 보이는 가운데 국회는 4차 추경안 심사에도 돌입합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지만 추 장관의 메시지가 여론과 야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추 장관이 국민에게 사과했다는 점에서 여론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당의 공세가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흐름이 조금 바뀔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의 메시지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 관계자들이 메시지를 보거나 보도를 접하면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민은 기회가 평등한지, 과정은 공정한지, 결과는 정의로운지 묻는 거라며 고위 공직자에게는 더 엄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병역 문제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며 비판 강도를 높여온 상황.

그런 만큼 이번 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같은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이번 주 4차 추경안 심사도 시작되는데 핵심 쟁점은 전 국민 통신비 지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신비로 지원하는 1조 원이면 대학생 장학금이나 출생아 지원, 실업급여,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에 슬 수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 국민 통신비 지급을 뒤집을 수는 없다며 다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예결위에서 야당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에서 4차 추경안 심사까지, 이번 주 국회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과 통신비 지급 논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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