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이 드루킹 정보원?...국민의힘 '끝까지 판다'

윤영찬이 드루킹 정보원?...국민의힘 '끝까지 판다'

2020.09.13.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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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태 수습 뒤에도 윤영찬 문자 논란 계속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언론 조작 드러나" 맹공
국민의힘 "윤영찬, 드루킹 사건 연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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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문자 메시지 하나가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연관 지으며 문재인 정권의 포털 장악 시도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 관계자를 부르라는 문자 메시지의 파장은 컸습니다.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표가 직접 나서 엄중 경고까지 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언론 조작 시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영찬 의원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잔뜩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10일) : 네이버 임원 중에도 드루킹 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로 지칭하는 바둑이의 정보원이 하나 있다고 돼 있다.]

주 원내대표는 설사 그 정보원이 윤 의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임원급의 두 인물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정권의 포털 장악 통로이자 고리로 윤 의원을 정조준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낼 계획입니다.

[김기현 의원 / 국민의힘 '포털 장악 대책 특위' 위원장 (지난 9일) : 하는 것을 보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며 청와대에서도 이런 식의 포털 통제가 수시로 있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포털사이트 관계자들이 실제 어느 의원실에 얼마나 불려 왔는지도 출입 기록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국정감사에 네이버나 카카오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과 포털 장악 시도 모두 사실상 심증뿐인 상황이어서 진실 규명보다는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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