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야당과 협치해달라"...대통령·여야 대표 '코로나 회동' 주목

문 대통령 "야당과 협치해달라"...대통령·여야 대표 '코로나 회동' 주목

2020.08.2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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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에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국민통합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 극복 방안을 놓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의 회동이 다음 달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여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극복의 선봉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협치를 이끌어 달라는 당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야당과 협치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신임 이낙연 대표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에 요청합니다. 방역과 경제 사회 지원에 협조해 주십시오.]

새 여당 대표가 선출된 만큼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21대 국회 첫 협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여야 대표, 또 원내대표들은 지난 2월과 5월 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 추경의 신속 처리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추진됐던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은 공식제안이 있었는지를 놓고 '진의공방'만 낳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이후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구체적인 의제와 일대일 단독회담, 결과물을 내는 자리라는 세 가지 조건을 걸면서 다음 달쯤에 회동이 성사될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도 일대일 만남이라는 형식에만 집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이뤄진다면 4차 추경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부동산 정책의 전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한 통합당 차원의 문제 제기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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