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

문 대통령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

2020.08.1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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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어제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것 등을 두고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집회와 관련해 개인 SNS 메시지를 통해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법치를 확고히 세워나가는 정부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규모 집단 감염원이 되고 있는 일부 교회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방역 당국의 지속적인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집단 감염 이후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큰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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