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시 전당대회로...통합당은 '이름 찾기'

민주당, 다시 전당대회로...통합당은 '이름 찾기'

2020.08.16.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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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었던 장마가 끝나면서 정치권도 수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가느라 잠시 멈췄던 정당 일정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호남과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열고 미래통합당은 '쇄신 작업'의 상징이 될 새 당명을 찾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지난 금요일까지는 여야 모두 수해 복구 현장에서 바쁜 모습이었는데요.

민주당은 다시 전당대회 일정을 재개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부터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재개합니다.

오후 2시 중앙당사에서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이어 오후 3시 반에는 역시 중앙당사에서 충청권 연설회를 여는데요.

장소에서 알 수 있듯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합동연설회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8일과 9일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을 찾아 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지역 수해 상황이 심각해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복구 작업 봉사에 집중했는데요.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코로나19까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당대회 일정을 이어가는 겁니다.

최선의 방편을 찾은 것인지만 존재감 알리기에 급급한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만저만 서운한 상황이고, 당도 기대했던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더구나 지난주 미래통합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러 전당대회를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일단 지금도 여전히 '이낙연 대세론'은 유효합니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뻔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분위기 탓에 전당대회 관심이 시들하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다만 지난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로 뛰어오른 것이 이 후보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 새 정강·정책을 내놓았죠, 어제 광복절 논평도 기존과는 사뭇 달랐는데 혁신을 위한 다음 작업은 뭡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광복절 논평에서는 오히려 통합당이 일본의 반성과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호남을 찾아가고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며 '달라진' 보수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애쓰는 모습인데요.

이 같은 쇄신 작업의 상징이 될 새 당명을 지난 13일부터 공모하고 있습니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고 오래 부를 수 있는 이름, 약칭까지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이름을 찾고 있는데, 지금까지 4천여 건 정도 접수됐다고 합니다.

앞서 발표한 새 정강정책에는 '기본소득'을 첫 번째 조항에 넣고 국회의원 4연임 금지를 포함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앞지른 여론조사가 나와 총선 이후 민주당에 줄줄이 결정권을 내주며 가라앉았던 당내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내일 새벽 공개될 YTN 여론조사가 이런 분위기에 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 관심이 더욱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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