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언제든 日과 마주 앉을 준비...피해자 존엄 지킬 것"

문 대통령 "언제든 日과 마주 앉을 준비...피해자 존엄 지킬 것"

2020.08.1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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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부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자신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 보편적 가치, 국제법 원칙 준수를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개인의 인권 존중이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나 계속되고 있는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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