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계속 하강...주말 비 예고에 긴장 여전

임진강 수위 계속 하강...주말 비 예고에 긴장 여전

2020.08.07.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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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수위 하강…제한 수위 밑인 29m대 기록 중
방류량도 초당 3천4백여 톤까지 줄어들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5m대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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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속도로 불었던 임진강 수위는 빗줄기가 약해지며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피했던 유역 주민들도 대부분 귀가했는데요.

하지만 주말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된 터라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군남댐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날은 잔뜩 흐리지만, 비는 안 오고 있습니다.

군남댐 수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물은 여전히 기세가 거셉니다.

하지만 수위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앞서 계획 홍수위인 40m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오전 8시 기준으로 제한 수위 31m 밑인 29m대를 기록 중입니다.

군남댐 방류량도 최대 초당 만천여 톤에서, 지금은 초당 3천4백여 톤으로 줄었습니다.

임진강의 전반적인 수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역대 최고인 13.12m까지 치솟았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5m대로 내려왔고,

하류에 있는 파주 비룡대교도 한때 '대홍수 경보' 단계인 수위 14m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8m대로 낮아졌습니다.

[앵커]
수위가 안정되는 모습인데, 대피했던 인근 지역 주민들도 다 집으로 돌아갔죠?

[기자]
우선 군남댐이 있는 연천군은 6개 면에 내렸던 대피령을 어제 이미 해제했습니다.

대피 주민 천2백여 명도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하류에 있는 파주시는 아직 대피령을 해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적성면과 문산읍 등 세 곳에서 대피했던 주민 3백여 명도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비룡대교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파주시도 곧 대피령을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지자체는 귀가 주민들을 상대로 침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고, 복구 작업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주말에 다시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된 데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언제 또 방류할지 몰라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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