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가 인명 피해 없도록 총력"...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할 듯

문 대통령 "추가 인명 피해 없도록 총력"...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할 듯

2020.08.03.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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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여름 휴가 취소
문 대통령 "추가적 인명 피해 없도록 총력 당부"
"구조 과정에서 소방구조대·경찰 희생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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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여름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국민들도 외출이나 야외 활동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피해가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주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갔다가 여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결국 휴가를 쓰지 않고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일본의 추가적인 수출규제 조치 발표를 앞두고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참모들에게서 상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나 붕괴 우려 지역 등은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들도 대피시켜 안타까운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구조 과정에서 소방구조대나 경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함께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방송사가 기상 상황과 위험 지역 정보, 주민 행동 지침을 빠르고 상세하게 제공하라고 당부하면서 국민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 재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한 차례, 지난해에는 태풍과 산불 때문에 세 차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습니다.

지자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협의해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면 문 대통령이 재가하고 선포하게 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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