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비판한 박범계에 통합당 "박 의원은 두 번 사과해야"

윤희숙 비판한 박범계에 통합당 "박 의원은 두 번 사과해야"

2020.08.02.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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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비판한 박범계에 통합당 "박 의원은 두 번 사과해야"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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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부동산 정책 강행을 지적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판한 것과 관련, 통합당이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1일) 박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평생 임차인으로 산 것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은 두 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박 의원이 윤 의원을 향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이 아닌 그쪽(통합당)에서는 귀한 사례'라고 한 것을 두고 "말씀한 '이상한 억양'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듯 들린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상한 억양'이라는 표현은 논란이 일자 '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그쪽에서 귀한 사례'라는 표현으로 수정한 상태다.

황 부대변인은 "임대인과 임차인을 편 가르기 하더니, 이제는 임차인끼리도 또다시 편을 가르는 모양"이라며 "편 가르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나 보다"라며 "박 의원답지 않은 논평을 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정치권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 기술이 '메신저를 때려서 메시지에서 물타기'인데 그런 기술을 박 의원이 쓰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며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초선의원의 진정성 담긴 첫 연설을, 여야를 떠나 선배 의원으로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박범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집권당으로서 법안의 일방 강행 통과로 빚어질 수 있는 야당의 걱정과 부작용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이 그래도 박 의원으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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