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새아침] 설훈“박지원, 대외안보정보원에 적합한 인물” 홍문표“돈 주고 北협상했는데?"

[출발새아침] 설훈“박지원, 대외안보정보원에 적합한 인물” 홍문표“돈 주고 北협상했는데?"

2020.07.31.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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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새아침] 설훈“박지원, 대외안보정보원에 적합한 인물” 홍문표“돈 주고 北협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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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한동훈 저항, 아무리 검사라지만 법원 영장을...
- 유심칩 압수 사안, 전화기 만지는 자체가 영장에 저항
- 30억불 제보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엉터리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 막무가내로 상대가 전화했다고 의심 폭행...
- 박지원, 공정한 일을 하겠느냐는 의구심
- 돈 주고서 협상한 게 뭐가 잘해? 그런 사람을 국정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2부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중계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이게 검사들 간의, 간부 검사들입니다. 검사장과 부장검사 간의 육탄전에 의해서 쌍방고소 전을 예고한 상황이고요. 이거,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그런데요. 이게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겁니다. 그런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면 저항이 있을 수가 없죠.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아무리 검사, 검사장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모를 턱이 있겠습니까? 이것은 도저히 사리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건 당연히 받아들이면서, 순순히 받아들여야지, 그것을 안 된다, 저항한다, 몸싸움한다? 이거는 여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게 구체적으로 있었는지는 목격자들이 다 있었으니까요. 살펴보면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검사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빨리 진상을 규명해가지고 양쪽이 나는 탓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목격자 다 있고, 주위에 사람들 다 있었으니까 들여다보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영장을 집행하는데 이게 저항이 있을 수 있느냐. 한동훈 검사장이 저항했죠. 저항했는데, 아무리 검사라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왜 그냥 저항을 합니까? 그대로 받아야지. 기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홍문표: 이 문제는 거론하기조차 대한민국 검찰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끄럽고, 참 말할 수가 없는 참 추한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부장검사가 검사장을 결국 올라타고 폭행이 나오는 수치스러운 상황이 온 것은, 저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게 상하관계가 분명히 같은 사무실에서 있는 것이고, 그리고 어떤 상황이 됐든 자기가 전화할 수 있는 자유는 있거든요. 그런데 변호사한테 전화하는 이 과정을 오해를 하고, 결국 폭행을 하고, 올라타서 이와 같은 추한 꼴이 보였는데. 제가 시인된 것은 못 들었습니다만, 일부 언론에 보면 사실 오해를 했다. 자기는 이것을 삭제하려고 하는 줄 알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그런 가능성을 보고 이런 무례한 짓을 해서 되겠어요? 이게 영장을 가지고 집행하는 방법도 절차와 순서가 있습니다. 그냥 무슨 혁명군도 아니고 막무가내로 가서 상대가 전화했다, 그것으로써 의심을 하고 이와 같은 폭행을 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설훈 최고위원 이야기하신 대로 이것을 빨리 규명을 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구심을 풀고,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겠어요.

◆ 설훈: 전화기에 있는 유심칩을 압수하려고 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전화기를 만진다는 것 자체는 영장에 저항하는 자세예요.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다른 것을 수색한다는 게 아니고 전화기 자체를 수색하겠다고 하는데 전화기에 손댄다고 하면 변조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당연히 그것은 못하게 막아야죠.

◆ 홍문표: 보세요. 그거 금방 나옵니다. 어디에 손을 댔는지. 그런데 이게 변호사.

◆ 설훈: 전화를 걸려고 했잖습니까? 그 전화를?

◆ 홍문표: 아니, 변호사 거기 누르는 지점까지는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거기에서 한 번 물러서서 우리는 거기까지는 사실 모르고 방금 이야기한 대로 유심칩을 건드리는 줄 알고 했다. 지금 여기까지 나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빨리 명명백백하게 조사가 돼서 다시 이런 일이 없게끔 조치가 되어야겠다는 겁니다.

◇ 황보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당정청이 국가정보원을 해외와 북한 정보 특화기관으로 바꾸겠다며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 이렇게 개칭했습니다. 국내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한다, 이렇게 했는데 맞는 방향으로 보십니까?

◆ 설훈: 지금까지 과거에 안기부, 그전에 중앙정보부, 다 국내 정치에 개입해서 도청을 하고, 정치인들 잡아가서 고문하고, 악명이 높았잖습니까? 그래서 이런 정보기관이 국내 정치에 개입해서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해서 하는 이 작태는 절대로 안 된다. 이 차원에서 대북 정보와 그리고 해외 정보에만 주력하겠다는 입장에서 이름도 바꾸고, 이 사실을 전 국민에게 공포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죠. 당연히 그래야죠. 국내 정치에는 손 떼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고, 그것을 실천하겠다고 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한 것으로 알고 대단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 황보선: 대단히 잘한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홍문표: 과거에 나름대로 잘못됐고, 업적도 있습니다만, 중앙정보부가 오늘의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저는 바뀐 이름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여기에는 이것을 이끌고 가는 주체. 박지원 원장이 저는 이 일을 과연 감내하겠느냐. 또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명명백백한 그런 공정한 일을 하겠냐고 하는 것에 의구심을 갖는 겁니다. 그것은 과거에 이분의 전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불법자금, 북한에 주다가 이게 걸려서 결국 형을 살았고, 또 그 뒤에 이분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행각은 원칙이 없습니다. 항상 유리한 쪽에 논리를 이야기하면서 오늘까지 정치를 하시는 분인데 이분을 또 발탁을 해서 이 막중한 자리에 앉혀놓고 보니 국민들은 의아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름대로 대외안보에 전념하셔서 대외관계를 잘 풀 수 있는 지혜가 나와서 잘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홍 의원께서도 개칭한 것 자체는 맞다, 그 방향은 맞고 잘 됐으면 좋겠다.

◆ 홍문표: 하겠다니까 우리가 찬성해줘야죠. 지금 하지 말라고는 못하지 않습니까.

◇ 황보선: 박지원 원장의 부적격성을 말씀하신 겁니다. 그런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게 결국은 뼈대가 보면 그동안 대공, 이 부분을 경찰로 넘기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은 국정원에 있던 담당 인력들도 사실은 경찰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대공 업무라고 하는 게.

◆ 설훈: 대공이 아니고 국내 사찰하던 부분을 넘기겠다는 거죠. 대공은 그냥 그대로 가지고 있죠.

◇ 황보선: 이 부분 관련해서는 앞으로 이게 원활하게 잘 될지 사실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있기는 합니다.

◆ 설훈: 아니요, 그건 대통령이 결단해서 이런 법을 만들게 됐고, 이 법에 따라서 국정원 내에 있는 불필요한 기관들은 정리를 해서 바로 잡아야죠. 그 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아까 홍 의원께서 박지원 원장이 적합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진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북 관련 2000년에 6.15 선언을 할 때 박지원 의원이 그 당시에 비서실장이었죠. 박지원 원장이 그동안에 대활약을 해서, 물론 임동원 원장도 같이 했습니다. 대활약을 해서 6.15 선언을 이끌어냈는데, 그때 있었던 일들, 지금 와서 다시 반추하면서 불법을 하지 않았느냐. 저는 지금 시각에서 볼 때는 나는 그것을 지금 드러내서 맞네, 안 맞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때 지난번에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억 달러 주지 않았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죠. 30억 달러면, 그때 30억 달러면 지금쯤이면, 지금 우리가 50조고, 그 당시 예산이 92조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그러면 30억 달러 지금 계산하면 한 150억 달러 정도 돼야 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 150억 달러를 어떻게 북쪽에 준다는 이야기입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간단하게 계산해도 나오는 답인데 그것을 그냥 사실인 것처럼 흔들어대고. 제발 그런 짓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사하면 다 드러날 텐데 책임 어떻게 지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홍문표: 저는 30억 달러 부분은 이왕 터져 나왔으니까 여당이 힘 있을 때 사실대로 규명을 해주세요. 저는 지금 현재 정부가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일이 없다. 이렇게 공식표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때 당시에 그 정부가 이렇게 불법으로 한 것을 놔뒀겠습니까? 이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일하게 복사본을 가지고 있는 그 제안을 한 분 하고, 그리고 북한밖에 모를 거예요. 그때 집권한 사람들이 이거 만들어놓고 그것을 지그미 보관하고 있겠어요? 그런 의구심을 갖는 것이고.

◆ 설훈: 아니, 그동안에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가 있었는데 그때 안 나오고 왜 이게 이제 나옵니까? 순전히 조작한 것을 가지고, 위조한 것을 가지고 흔들어대는데 이치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 홍문표: 아니죠. 그때 이거를 보세요. 김대중 정부가 만들었을 때 이 불법 서류를 놔뒀겠느냐, 이 이야기예요.

◆ 설훈: 그게 왜 이제야 튀어 나옵니까, 그러니까.

◆ 홍문표: 그러니까 그거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죠.

◆ 설훈: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그때 다 해가지고 오픈했어야죠.

◆ 홍문표: 박지원, 이분이 원장이 안 됐으면 제보한 분이 이야기를 안 했을 겁니다.

◆ 설훈: 천만에 말씀이고요. 이거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수준 미달의 위조품이에요.

◆ 홍문표: 국정원장이 되어서는 안 될 분이 됐으니까 이것은 나라를 위해서 충성심을 가지고 우리한테 제보를 한 겁니다.

◆ 설훈: 그 제보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엉터리인데 그것을 제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참 한심하죠.

◆ 홍문표: 아니, 그러니까 그것을 나는 빨리 규명을 했으면 좋겠다니까? 그거를? 말로만 이것을 하지 말고, 분명히 규명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그리고 그때 당시에 불법으로 북한에 돈 주고서 협상한 것이 지금 잘했다고 이야기를 합니까? 그거는 어린애 같은, 진짜 이거는 수준 미달이에요. 돈 주고서 협상한 게 뭐가 잘했습니까? 그러고서 잘못해서 형을 살았잖아요. 그 사람을 어떻게 국정원장으로 다시 앉혀 놓습니까? 이거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 설훈: 남북관계에서는요. 남북관계를 지금까지 쭉 이끌어왔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경제적으로 절대적 우위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제력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북관계를 놓고 보면 우리의 경제력과 북쪽의 어려운 처지를 맞춰가지고 남북관계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게 기본입니다. 우리의 숙명이에요.

◆ 홍문표: 돈으로 남북관계를 협상하는 것은.

◆ 설훈: 우리가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도와주는 거죠.

◆ 홍문표: 아니, 그렇게 우리가 도와주고, 줄 거 다줬는데 쟤들이 핵 하나 가지고 미사일 쏘고. 이게 우리가 완전히 겁박당하고 있잖아요.

◆ 설훈: 그 점은 저도 유감천만입니다. 그것은 막아야 합니다.

◇ 황보선: 지금 토론이 아까 1부보다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30억 달러 대북송금 이면 합의서 논란 자체는 박 원장께서도 수사 의뢰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규명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려보시죠. 오늘 토론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설훈: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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