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주택자는 도둑들" vs 野 "거수기인가"

與 "다주택자는 도둑들" vs 野 "거수기인가"

2020.07.30.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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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거친 설전이 빚어졌습니다.

여당에서는 다주택자는 도둑들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먼저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을 사고 팔면서 거기에서 차익을 넘기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건 범죄자로 다스려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주택을 갖고 싶은데, 집을 갖고 싶은 국민들의 행복권을 뺏어간 도둑들입니다. 도둑들. 거기에 대한 법도 좀 준비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법인이 갖고 있거나 1가구 2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소유분으로 신도시 5개를 만들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의원들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생집망 집값걱정, 김현미 장관은 사퇴하라는 문구를 컴퓨터 덮개에 붙인 채 회의에 참석했는데, 임대차 3법을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상훈 / 미래통합당 :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거수기 역할을 하러 온 것 아니지 않습니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에요. 국민들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법안을 법안 심사를 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게 어디 있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왜 거수기라며 항의했고, 설전이 이어졌는데요,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를 두고 한동안 여야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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